1집 창밖의 여자

  • 앨범소개

    1980년 3월 20일 발매 제1집

    정규 1집이라기 보다는 대표곡 모음인 베스트앨범에 가까움 대한민국 최초의 밀리언셀러이자 최장기(1980~1995년)단일 앨범 판매, 조용필의 음악적 능력을 총 집대성한 앨범 1980년 제16회 TBC 7대 가수상 가수왕상 제15회 MBC 10대 가수상 최고 인기가요상, 최고인기 가수상 1980년 세계가요제 금상, 열창상 (창밖의 여자, 한오백년)

    • 트랙
    • 제목
    • 작곡
    • 작사
    • 재생
    가사
    • 01
    • 창밖의 여자
    • 조용필
    • 배명숙
    창밖의 여자 작곡 조용필 작사 배명숙
    창가에 서면 눈물처럼 떠오르는 그대의 흰 손
    돌아서 눈 감으면 강물이어라
    한 줄기 바람 되어 거리에 서면
    그대는 가로등 되어 내 곁에 머무네

    누가 사랑을 아름답다 했는가
    누가 사랑을 아름답다 했는가
    차라리 차라리 그대의 흰 손으로
    나를 잠들게 하라

    누가 사랑을 아름답다 했는가
    누가 사랑을 아름답다 했는가
    차라리 차라리 그대의 흰 손으로
    나를 잠들게 하라
    • 02
    • 돌아와요 부산항에
    • 황선우
    • 황선우
    돌아와요 부산항에 작곡 황선우 작사 황선우
    꽃피는 동백섬에 봄이 왔건만
    형제 떠난 부산항에 갈매기만 슬피 우네
    오륙도 돌아가는 연락선마다
    목메어 불러 봐도 대답 없는 내 형제여
    돌아와요 부산항에 그리운 내 형제여

    가고파 목이 메여 부르던 이 거리는
    그리워서 헤매이던 긴긴날의 꿈이었지
    언제나 말이 없는 저 물결들도
    부딪혀 슬퍼하며 가는 길을 막았었지
    돌아왔다 부산항에 그리운 내 형제여
    • 03
    • 단발머리
    • 조용필
    • 박건호
    단발머리 작곡 조용필 작사 박건호
    그 언젠가 나를 위해 꽃다발을 전해주던 그 소녀
    오늘따라 왜 이렇게 그 소녀가 보고 싶을까
    비에 젖은 풀잎처럼 단발머리 곱게 빗은 그 소녀

    반짝이던 눈망울이 내 마음에 되살아나네
    내 마음 외로워질 때면 그날을 생각하고
    그날이 그리워질 때면 꿈길을 헤매는데
    음- 못 잊을 그리움 남기고
    그 소녀 데려간 세월이 미워라 우- 우-

    그 언젠가 나를 위해 꽃다발을 전해주던 그 소녀
    오늘따라 왜 이렇게 그 소녀가 보고 싶을까
    비에 젖은 풀잎처럼 단발머리 곱게 빗은 그 소녀
    반짝이던 눈망울이 내 마음에 되살아나네
    내 마음 외로워질 때면 그날을 생각하고
    그날이 그리워질 때면 꿈길을 헤매는데
    음- 못 잊을 그리움 남기고
    그 소녀 데려간 세월이 미워라 우- 우-

    그 언젠가 나를 위해 꽃다발을 전해주던 그 소녀
    오늘따라 왜 이렇게 그 소녀가 보고 싶을까
    비에 젖은 풀잎처럼 단발머리 곱게 빗은 그 소녀
    반짝이던 눈망울이 내 마음에 되살아나네
    그 언젠가 나를 위해 꽃다발을 전해주던 그 소녀
    • 04
    • 잊혀진 사랑
    • 김희갑
    • 김중순
    잊혀진 사랑 작곡 김희갑 작사 김중순
    가지 말라고 가지 말라고 애원하며 잡았었는데
    돌아서던 그 사람은 무정했던 당신이지요
    가지 말라고 가지 말라고 잊을 수는 없다했는데
    지금의 내 마음은 차라리 모든 것을 잊고 싶어요

    가지 말라고 가지 말라고 애원하며 잡았었는데
    잃어버린 그 사람은 야속했던 당신이지요
    가지 말라고 가지 말라고 잊을 수는 없다했는데
    지금의 내 마음은 차라리 모든 것을 잊고 싶어요
    • 05
    • 한오백년
    • 민요
    한오백년 작사 민요
    한 많은 이 세상 야속한 님아
    정을 두고 몸만 가니 눈물이 나네
    아무렴 그렇지 그렇구 말구
    한오백년 사자는데 웬 성화요

    백사장 세 모래밭에 칠성단을 보고
    임 생겨 달라고 비나이다
    아무렴 그렇지 그렇구 말구
    한오백년 사자는데 웬 성화요

    청춘에 짓밟힌 애끓는 사랑
    눈물을 흘리며 어디로 가나
    아무렴 그렇지 그렇구 말구
    한오백년 사자는데 웬 성화요

    한 많은 이 세상 냉정한 세상
    동정심 없어서 나는 못 살겠네
    아무렴 그렇지 그렇구 말구
    한오백년 사자는데 웬 성화요
    • 06
    • 돌아오지 않는 강
    • 임택수
    • 임택수
    돌아오지 않는 강 작곡 임택수 작사 임택수
    당신의 눈 속에 내가 있고
    내 눈 속에 당신이 있을 때
    우리 서로가 행복했노라
    아 -- 아 그 바닷가 파도소리 밀려오는데
    겨울나무 사이로 당신은 가고
    나는 한 마리 새가 되었네
    새가 되었네 새가 되었네
    • 07
    • 사랑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네
    • 허영철
    • 오사랑
    사랑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네 작곡 허영철 작사 오사랑
    다시는 생각을 말자 생각을 말자고
    그렇게 애타던 말 한 마디 못하고
    잊어야 잊어야만 될 사랑이기에
    깨끗이 묻어버린 내 청춘이건만
    그래도 못 잊어 나 홀로 불러보네
    사랑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네

    잊어야 잊어야만 될 사랑이기에
    깨끗이 묻어버린 내 청춘이건만
    그래도 못 잊어 나 홀로 불러보네
    사랑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네
    끝나지 않았네 끝나지 않았네
    • 08
    • 김학송
    • 조남사
    작곡 김학송 작사 조남사
    정이란 무엇일까 받는 걸까 주는 걸까
    받을 땐 꿈 속 같고 줄 때는 안타까워
    정을 쏟고 정에 울며 살아 온 살아 온 내 가슴에
    오늘도 남모르게 무지개 뜨네

    정이란 무엇일까 받는 걸까 주는 걸까
    받을 땐 꿈 속 같고 줄 때는 안타까워
    정을 쏟고 정에 울며 살아 온 살아 온 내 가슴에
    오늘도 남모르게 무지개 뜨네
    • 09
    • 대전 블루스
    • 김부해
    • 최치수
    대전 블루스 작곡 김부해 작사 최치수
    잘 있거라 나는 간다 이별의 말도 없이
    떠나가는 새벽열차 대전발 영시 오십분
    세상은 잠이 들어 고요한 이 밤
    나만이 소리치며 울 줄이야
    아 -- 아 붙잡아도 뿌리치는
    목포행 완행열차

    기적소리 슬피 우는 눈물의 플렛트홈
    무정하게 떠나가는 대전발 영시 오십분
    영원히 변치말자 맹세했건만
    눈물로 헤어지는 쓰린 심정
    아 -- 아 보슬비에 젖어가는
    목포행 완행열차
    • 10
    • 너무 짧아요
    • 조용필
    • 윤철
    너무 짧아요 작곡 조용필 작사 윤철
    처음 만난 날부터 다정했던 사람
    생각하는 하루는 너무 짧아요
    우리 만나 하던 말 생각하다가
    지나간 하루는 너무 짧아요
    하루해는 너무 짧아요
    하루해는 너무 짧아요 음

    사랑하던 날부터 그리워진 사람
    생각하는 하루는 너무 짧아요
    만나서도 못한 말 생각하다가
    지나간 하루는 너무 짧아요
    하루해는 너무 짧아요
    하루해는 너무 짧아요
    너무 짧아요 너무 짧아요
    너무 짧아요
    • 11
    • 슬픈 미소
    • 조용필
    • 유현종
    슬픈 미소 작곡 조용필 작사 유현종
    돌아서면 잊혀질까
    세월가면 잊을 수 있을까
    슬픔은 흘러 흘러 가슴을 적시네

    장미꽃 피는 날엔 돌아오마던 당신
    여울지는 꿈속에서 그 미소를 찾아 헤맸지

    가버리면 잊혀질까
    눈 감으면 잊을 수 있을까
    서러움은 물들어 가슴을 적시네

    장미꽃 피는 날엔 돌아오마던 당신
    여울지는 꿈속에서 그 미소를 찾아 헤맸지
    • 12
    • 전곡듣기

앨범평론

이 앨범에 관해 그 어떤 새로운 사실을 얘기하는 일이 과연 가능하기나 할까. 이 앨범이 ‘80년대를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든 조용필 신화의 출발점이었으며 그 시대를 관통하는 동안 일관적으로 유지된 조용필 작품의 방법론적 청사진이었다는 것은 이미 숱하게 거론된 내용이니까 말이다. 그건 이 앨범이 갖는 상징성이 그만큼 크다는 방증이다.

그의 이름을 달고 나온 앨범들이 이미 존재하고 있음에도 이 작품을 조용필 디스코그래피의 진정한 첫 번째 앨범으로 꼽는 이유는 단지 아티스트 자신이 그러길 원했기 때문만은 아니라는 뜻이다. 실제로 이 앨범은 이후 조용필이 보여주게 되는 음악적 활동의 양상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리트머스다. 드라마틱한 발라드(‘창밖의 여자’), 뉴 웨이브 성향의 팝 록(‘단발머리’, ‘너무 짧아요’), 성인 취향의 트로트 팝(‘돌아와요 부산항에’, ‘잊혀진 사랑’), 민요와의 크로스오버(‘한오백년’) 등이 골고루 포진한 전략적인 구성만 봐도 그렇다. ‘완결성을 가진 작품으로서 앨범’의 가치를 희생하고 얻은 그 실용성은 사실, 여느 뮤지션의 음반이었다면 필시 약점으로 지적 받았을 방법론이다. 그럼에도 이 앨범이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근거는 아마 당대 음악계의 여건 아래서 그런 시도나마 제대로 수행해낼 수 있는 존재가 조용필이라는 독보적인 아티스트뿐이었다는 사실과 관계가 있을 것이다. 요컨대, 이 작품은 전범으로서 조용필의 앨범을 육화한 결정체라고 할 만하다. (박은석) 1980년 TBC 세계가요제 수상 기념음반이자 대한민국 최초 100만장 돌파라는 여러 의미를 갖는 앨범이다. '창밖의 여자', '돌아와요 부산항에', '단발머리', '한오백년' 등 각기 다른 음악 스타일의 수많은 히트곡들을 이 한 장의 앨범 안에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