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집 못찾겠다 꾀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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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소개
1982년 5월 17일 발매 제4집못찾겠다 꾀꼬리로 가요 톱10 11주 1위(10주 연속1위) 제18회 백상예술대상 TV드라마 부문 주제가상 꽃바람 1981년 해운대해수욕장 공연 민요 실황수록 1982년 제17회 MBC10대 가수 가요제 10대 가수상 1982년 제2회 KBS가요대상 남자최고인기가수상 히트곡 못찾겠다 꾀꼬리, 비련, 자존심, 꽃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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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랙
- 제목
- 작곡
- 작사
- 재생
가사 -
- 01
- 못찾겠다 꾀꼬리
- 조용필
- 김순곤
못찾겠다 꾀꼬리 작곡 조용필 작사 김순곤
못찾겠다 꾀꼬리 꾀꼬리 꾀꼬리 꾀꼬리
나는야 오늘도 술래
못찾겠다 꾀꼬리 꾀꼬리 꾀꼬리 꾀꼬리
나는야 언제나 술래
어두워져 가는 골목에 서면
어린 시절 술래잡기 생각이 날거야
모두가 숨어버려 서성거리다
무서운 생각에 나는 그만 울어버렸지
하나 둘 아이들은 돌아가 버리고
교회당 지붕위로 저 달이 떠올 때
까맣게 키가 큰 전봇대에 기대 앉아
얘들아 얘들아 얘들아 얘들아
못찾겠다 꾀꼬리 꾀꼬리 꾀꼬리
나는야 오늘도 술래
못찾겠다 꾀꼬리 꾀꼬리 꾀꼬리
나는야 언제나 술래
엄마가 부르기를 기다렸는데
강아지만 멍멍 난 그만 울어버렸지
그 많던 어린 날의 꿈이 숨어버려
잃어버린 꿈을 찾아 헤매는 술래야
이제는 커다란 어른이 되어
눈을 감고 세어보니 지금은 내 나이는
찾을 때도 됐는데 보일 때도 됐는데
얘들아 얘들아 얘들아 얘들아
못찾겠다 꾀꼬리 꾀꼬리 꾀꼬리
나는야 오늘도 술래
못찾겠다 꾀꼬리 꾀꼬리 꾀꼬리
나는야 언제나 술래
못찾겠다 꾀꼬리 나는야 술래
못찾겠다 꾀꼬리 나는야 술래
못찾겠다 -
- 02
- 생명
- 조용필
- 전옥숙
생명 작곡 조용필 작사 전옥숙
저 바다 애타는 저 바다 노을바다 숨죽인 바다
납색의 구름은 얼굴 가렸네 노을이여 노을이여
물새도 날개 접었네
저 바다 숨쉬는 저 바다 검은 바다 유혹의 바다
은색의 구름은 눈부시어라 생명이여 생명이여
물결에 달빛 쏟아지네
애기가 달님안고 파도를 타네
애기가 별님안고 물결을 타네
대지여 춤춰라 바다여 웃어라
아 시간이여 아 생명이여 생명이여 -
- 03
- 꽃바람
- 조용필
- 양근승
꽃바람 작곡 조용필 작사 양근승
간밤에 불던 바람도 어디론가 사라지고
따스한 꽃바람도 어디론가 사라지고
어둠속에 헤매이는 외로운 등불이여
안개 속에 헤매이는 희미한 추억이여
사랑은 바보야 사랑은 바보야
사랑은 철부지 사랑은 철부지
그 사람 이름은 꽃바람 그 사람 이름은 꽃바람
이제는 안녕 이제는 안녕 안녕
어둠에서 솟아나는 찬란한 태양처럼
따스한 꽃바람도 어디선가 불어오리
상처 입은 마음은 허공에 날리우고
사랑하는 마음은 햇살에 묻으리라
사랑은 바보야 사랑은 바보야
사랑은 철부지 사랑은 철부지
그 사람 이름은 꽃바람 그 사람 이름은 꽃바람
이제는 안녕 이제는 안녕 안녕 -
- 04
- 따오기
- 윤극영
- 한정동
따오기 작곡 윤극영 작사 한정동
보일 듯이 보일 듯이 보이지 않는
따옥따옥 따옥소리 처량한 소리
떠나가면 가는 곳이 어디메이뇨
내 어머니 가신 나라 해 돋는 나라
잡힐 듯이 잡힐 듯이 잡히지 않는
따옥따옥 따옥소리 처량한 소리
떠나가면 가는 곳이 어디메이뇨
내 아버지 가신 나라 해 돋는 나라 -
- 05
- 난 아니야
- 조용필
- 김순곤
난 아니야 작곡 조용필 작사 김순곤
여름 한낮의 꼬마 아가씨
꽃그늘에 숨어서 울고 있을 때
노랑나비 하나가 맴돌아가며
댕기 끝에 자꾸만 앉으려 하네
난 아니야 꽃이 아니야
난 아니야 꽃이 아니야
난 아니야 꽃이 아니야
난 아니야 꽃이 아니야
해 저물면 찬바람에 시들어 내리는
그런 꽃은 싫어 난 아니야
울지 않을래 울지 않을래 나비처럼 날아가려네
하얀 손마디 꽃물 들여서
눈물처럼 아직도 지우지 못해
고개 숙여 자꾸만 얼굴 감추고
작은 어깨 흔들며 울고 있더니
난 아니야 꽃이 아니야
난 아니야 꽃이 아니야
난 아니야 꽃이 아니야
난 아니야 꽃이 아니야
해 저물면 찬 바람에 시들어 내리는
그런 꽃은 싫어 난 아니야
울지 않을래 울지 않을래 나비처럼 날아가려네
랄라라라 랄라라라라
랄라라라 랄라라라라 -
- 06
- 보고싶은 여인아
- 임석호
- 임석호
보고싶은 여인아 작곡 임석호 작사 임석호
한손에 술잔을 들고서 마음엔 여인을 담고
세월을 마셔 보노라 그날을 되새기면서
내 눈가엔 이슬에 젖고 흩어진 머리위로 흘러내리는
궂은 비는 궂은 비는 내 마음의 눈물인가요
지금은 없네 지금은 가고 없네
떠나가 버린 여인아 보고 싶은 여인아
파도같은 정을 남기고 돌아선 그대의 모습
옛날을 남겨 놓고서 진정 떠나야만 했나
보고싶은 어느 여인의 서글픈 모습이 떠오르면
정에 취해 정에 취해 서럽게 울어도 보자
지금은 없네 지금은 가고 없네
떠나가 버린 여인아 보고 싶은 여인아 -
- 07
- 자존심
- 조용필
- 조종순
자존심 작곡 조용필 작사 조종순
말을 할까 돌아서보면 당신은 저만큼 있고
지친 마음에 돌아서면 이만큼 있네
이 마음은 사랑일까 미련일까 착각일까
이 마음은 사랑일까 미련일까 착각일까
알 수 없는 당신 마음에 자존심만 상하게 되고
바보처럼 텅빈 가슴을 그리움으로 가득 채우고
보이지 않는 그대 마음에 허허 쓴웃음 짓네
이 마음은 사랑일까 미련일까 착각일까
이 마음은 사랑일까 미련일까 착각일까
말을 할까 돌아서보면 당신은 타인이 되고
아픈 마음에 돌아서면 미소를 짓네
이 마음은 사랑일까 미련일까 착각일까
이 마음은 사랑일까 미련일까 착각일까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타오르는 불꽃이 되고
바람되어 그대 곁으로 날아가면 좋으련만
자존심 상한 그대 마음에 허허 쓴웃음 짓네
이 마음은 사랑일까 미련일까 착각일까
이 마음은 사랑일까 미련일까 착각일까 -
- 08
- 산장의 여인
- 이재호
- 반야월
산장의 여인 작곡 이재호 작사 반야월
아무도 날 찾는 이 없는 외로운 이 산장에
단풍잎만 채곡채곡 떨어져 쌓여있네
세상에 버림받고 사랑마저 물리친 몸
병들어 쓰라린 가슴을 부여안고
나 홀로 재생의 길 찾으며
외로이 살아가네
아무도 날 찾는 이 없는 외로운 이 산장에
풀벌레만 애처러이 밤새워 울고 있네
행운의 별을 보고 속삭이던 지난날의
추억을 더듬어 적막한 이 한밤에
임 뵈올 그날을 생각하며
쓸쓸히 살아가네 -
- 09
- 비련
- 조용필
- 조용필
비련 작곡 조용필 작사 조용필
기도하는 사랑의 손길로
떨리는 그대를 안고
포옹하는 가슴과 가슴이
전하는 사랑의 손길
돌고 도는 계절의 바람 속에서
이별하는 시련의 돌을 던지네
아 눈물은 두 뺨에 흐르고
그대의 입술을 깨무네
용서하오 밀리는 파도를
물새에게 물어보리라 물어보리라
몰아치는 비바람을
철새에게 물어보리라 -
- 10
- 민요메들리
- 민요
민요메들리 작사 민요
(새타령)
새가 날아든다 왠갖 잡새가 날아든다
새중에는 봉황새 만수문전에 풍년새
삼교곡심 무인초 수립비조 물새들이
농촌화답에 짝을 지어 생긋생긋이 날아든다
저 쑥꾹새가 울음 울어 울어 울어 울어 울음운다
이 산으로 가면 쑥꾹 쑥꾹
저 산으로 가면 쑥쑥꾹 쑥꾹
에헤 에헤 좌우로 다녀 울음 운다
(남원산성)
남원 산성 올라가 이화 문전 바라보니
수진이 날진이 해동청 보라매
떴다 봐라 저 종달새
석양은 늘어져 갈매기 울고
능수 버들가지 휘늘어질때
꾀꼬리는 짝을 지어
이산으로 가면 꾀꼬리 루리루
음 어허야 어허야 뒤여 둥가
어허 둥가 둥가 내 사랑이로구나
(성주풀이)
낙양성 십리허에 높고 낮은 저 무덤은
영웅호걸이 몇몇이냐 절대 가인이 그 누구뇨
우리네 인생 한번 가면 저 모양이 될 터이니
에라 만수 에라 대신이야
저 건너 잔솔밭에 솔솔기는 저 포수야
저 비둘기 잡지마소 저 비둘기 나와 같이
임을 잃고 눈물젖어 밤새도록 헤매노라
에라 만수 에라 대신이야
(진도 아리랑)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흥 아라리가 났네
임은 죽어서 극락세계로 가고
나는 따라가며 나무아미타불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흥 아라리가 났네
문경세재는 왠 고개냐
굽이야 굽이 굽이 눈물이로구나 -
- 11
- 전곡듣기
앨범평론
이제 열아홉 고개에 접어든 조용필의 기나긴 음악역정에서 4집은 7집과 더불어 가히 기념비적인 위치를 차지한다. 서구의 뉴 웨이브를 독창적으로 해석해낸 7집이 조용필 중기를 대표하는 (어쩌면 디스코그래피 전체를 관통하는) 걸작이라면, 본 음반은 그가 왜 고유성을 유지하면서도 보편성의 맥락에 닿아 있는 아티스트인가를 명시적으로 보여주는 징표라 할 수 있다. ‘못찾겠다 꾀꼬리’의 재기발랄함에 이어지는 ‘생명’에서의 장엄한 성찰, 한국 가요가 배출한 가장 위대한 ‘어른들을 위한 동요’인 ‘난 아니야’와 토속적 리듬의 중핵을 끼얹은 ‘어른들만을 위한 록’인 ‘자존심’의 대칭 등 앨범의 거의 모든 요소들이 이 음반의 유일한 주인은 조용필임을 입증해내고 있다. 심지어 권혜경의 히트곡을 다시 부른 ‘산장의 여인’에서도 그러한 사실은 잘 드러나는데, 이 대목에 귀를 기울이면 그가 어떤 점에서 목소리만으로도 오리지널리티를 부여받을 수 있는 가수인지를 정확히 알 수 있다. 하지만 단연코 팬들에게 앨범의 하이라이트는 불멸의 발라드 ‘비련’이다. 거대한 스케일의 속에서도 장황함의 덫을 거부하는 타이트한 진행과 뮤지컬을 보는 듯 웅장한 서사가 압권인 이 곡은 차후에 조용필의 발걸음이 어디로 움직일 것인지를 (자신도 모르는 채) 미리 제시했다는 점에서 사뭇 흥미롭다. 이경준
대중가요는 도대체 무엇일까? 이 짧지만 광범위한 질문에 가장 부합하는 인물은? 10대 아이돌 스타로 군림할 때부터 지금까지 대중들이 생각하는 좋은 노래의 표준을 제시해온 조용필이 아닐까.. 조요필을 스타로 만들었던 1집에서 3집까지 앨범들의 주 장르가 트로트와 민요였다면 이 앨범 '못 찾겠다 꾀꼬리/비련'에서는 한국 고유의 장단이 느껴지는 '못 찾겠다 꾀꼬리', '자존심' 등 비트 있는 노래들이 음반 양 사이드에 한 곡씩 포진하면서 소리에 포인트를 맞추고자 한 흔적이 보이며, 이는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 즉 장르적 실험을 통해 자신을 드러내기 시작했다고도 볼 수 있다. 1집부터 3집까지의 성인 지향적인 음악은 이 앨범에 와서야 성인가요의 울타리를 넘어섰다. 그뿐 아니라, 대중을 즐겁게는 하고 싶지만 그들에게 끌려 다니고 싶지만은 않다는 것을 전달해준다. 조용필의 이런 작은 모험은 기도하는~ 이라는 트레이드마크로 대표되는 '비련'의 빅 히트로 탄력을 받아 향후의 앨범들에서 큰 빛을 발하게 된다. 그 출발점은 이 앨범이라고 단언해도 손색이 없겠다. 진정한 자기 노래를 찾게 만든 앨범. 지금의 조용필을 만든 이 앨범에 당신도 한 표 던져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