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집 바람과 갈대

  • 앨범소개

    1984년 2월 9일 발매 제6집

    일본 CBS/SONY와 기술제휴, 한국최초의 디지털 마스터 녹음 1984년 제19회 MBC 10대 가수가요제 최고인기가요상 1984년 제4회 KBS 가요대상 남자최고인기가수상 히트곡 눈물의 파티, 정의마음, 차라리 학이 되리라

    • 트랙
    • 제목
    • 작곡
    • 작사
    • 재생
    가사
    • 01
    • 바람과 갈대
    • 이봉조
    • 이용일
    바람과 갈대 작곡 이봉조 작사 이용일
    바람이 불면 갈대는 속삭입니다
    바람이 그치면 갈대는 조용합니다
    아무도 그 사연 묻지를 말아주세요
    바람의 깊은 정을 그 누가 알고 있는지
    갈대의 마음을 그 누가 알고 있을까
    아 바람은 끝없이 불어옵니다
    그러나 외로운 건 언제나 갈대랍니다
    • 02
    • 그대 눈물이 마를 때
    • 이범희
    • 박건호
    그대 눈물이 마를 때 작곡 이범희 작사 박건호
    우린 잊었다 하겠지 오랜 세월이 흐르면
    서로 마음을 숨긴채 할말을 다 못하겠지
    우린 변했다 하겠지 다시 발길을 돌리며
    진정 아무도 모르는 아픔을 간직하겠지

    그대 눈물이 마를 때 사랑도 끝나는 것
    떠날 때 흘리던 그대의 눈물이 마르기 전에
    나 그대 만나고 싶어
    우린 괴로워 하겠지 오랜 세월이 흐르면
    서로 잊은척 하면서 남몰래 후회하겠지
    • 03
    • 가랑비
    • 손석우
    • 손석우
    가랑비 작곡 손석우 작사 손석우
    거리엔 실같은 가랑비 촉촉히 내리고
    발걸음 무거운 이 마음 달래주는 듯
    그날도 이렇게 가랑비 내리고 있었지
    모퉁이 돌아간 뒷모습 지금도 눈에 보이는 듯

    사랑은 꽃피다가도 시들면 바람에 흩어져 날고
    사랑은 뜨겁다가도 식으면 얼음보다 더 차
    아- 슬픈 사랑이여 아픈 이 마음
    우느냐 너 두고 가랑비 내 마음같이
    • 04
    • 눈물의 파티
    • 이범희
    • 박건호
    눈물의 파티 작곡 이범희 작사 박건호
    파티 파티가 시작될 때
    나는 너를 보고 말았네
    우린 처음 본 사람처럼
    그냥 서로 인사만 하네
    사람들은 모두 다 즐거워만 하는데
    서로 얼굴을 붉히면서
    너와 나는 괴로워하네

    우리들은 이렇게 외면하고 있지만
    서로가 괴로운 표정을 말없이 보고 있겠지
    아무렇지 않은 듯 우린 여기 있지만
    서로가 괴로운 표정을 말없이 보고 있겠지

    오늘 우리들의 파티는
    너와 나의 아픈 시간들
    이제 우린 타인이 되어

    슬픈 잔을 마셔야하네
    사람들은 모두 다 즐거워만 하는데
    서로 슬픈 모습 감추며
    너와 나는 울어야 하네
    • 05
    • 내 입술에 그대 눈물
    • 정풍송
    • 정욱
    내 입술에 그대 눈물 작곡 정풍송 작사 정욱
    내 입술에 떨어지던 뜨거운 그대 눈물
    그래도 웃음짓던 그 때 그 모습
    차라리 그 날 둘이서 마음껏 울기나 했으면
    가슴이나 후련할 걸
    입술만 깨물며 돌아섰던 가슴 아픈 그 사연

    내 입술에 젖어있던 뜨거운 그대 눈물
    지금도 그때처럼 느껴진다오
    차라리 그날 둘이서 마음껏 얘기나 했으면
    미련이나 없을 것을
    한마디 말없이 돌아섰던 잊지 못할 그 사연
    • 06
    • 나그네 바람
    • 이호준
    • 하지영
    나그네 바람 작곡 이호준 작사 하지영
    그리움도 아쉬움도 내 가슴속 깊은 곳에 뿌려놓고서
    이슬 먹은 눈물 속에 사라져간 님아
    소중했던 그 순간들 영원처럼 간직하고
    나그네 바람 되었네
    수많은 날들을 웃고 울고 다시 울고 다시 웃고
    떠오르는 님의 얼굴 지울 수가 없어
    세월 가면 잊혀진다 세월 가면 잊혀진다
    어느 누가 말했나

    수많은 날들을 웃고 울고 다시 울고 다시 웃고
    불어오는 님의 바람 막을 수가 없어
    세월 가면 잊혀진다 세월 가면 잊혀진다
    어느 누가 말했나
    • 07
    • 정의 마음
    • 조용필
    • 조용필
    정의 마음 작곡 조용필 작사 조용필
    흘러가는 저 구름 정의 마음일까요
    지나가는 저 바람도 정의 마음일까요
    우연한 만남 속에 가슴엔 꽃피웠고
    짧았던 순간들을 슬픔으로 노래하네
    쓴 웃음 치우며 별을 보고 한숨을
    돌아서는 모습에 주저앉아 눈물을
    불러본다 외쳐본다 그냥 그렇게
    이별의 인사도 못한 채 그냥 그렇게

    저 하늘에 저 달빛은 정의 마음일까요
    파도치는 저 물결도 정의 마음일까요
    너와 나 만남 속에 사랑은 꽃 피웠고
    뜨거운 입김으로 슬픔을 노래하네
    쓴 웃음 지우며 별을 보고 한숨을
    돌아서는 모습에 주저앉아 눈물을
    불러본다 외쳐본다 그냥 그렇게
    이별의 인사도 못한 채 그냥 그렇게
    • 08
    • 차라리 학이 되리라
    • 이호준
    • 하지영
    차라리 학이 되리라 작곡 이호준 작사 하지영
    차라리 학이 되리라
    차라리 학이 되리라
    목이 길어 슬프던 날에
    기다림은 끝이 없네

    거친 파도가 스치고 지나간
    시련 속에 모래성처럼
    산산이 부서져 흩어진
    시간을 모아 시간을 모아
    허공에 허공에 날리며
    날아가리라 날아가리라
    학이 되어 날으리라
    • 09
    • 어떤 결정
    • 원희명
    • 이수월
    어떤 결정 작곡 원희명 작사 이수월
    당신의 고운 그 눈망울 속에
    나의 꿈을 남겨두고 떠나리라
    당신의 고운 그 고운 옷자락에
    나의 꿈을 묻어 두고 떠나리라

    그동안 괴로웠어요 그러나 결정했어요
    그리고 행복했어요 당신을 사랑했기에
    한동안 거친 숨결 가눌 길이 없어도 없어도
    잠재우고 떠나가리라
    • 10
    • 무정유정
    • 백영호
    • 김지평
    무정유정 작곡 백영호 작사 김지평
    강물 속에 깨지는 건 산을 떠난 고운달이여
    마음속에 부서지는 건 나를 떠난 미운님이여
    이제는 못 올 그 사람인줄 눈물이 아는 걸까
    아 --- 천 조각난 달빛은 자꾸만 모이는데
    두 조각난 내 사랑은 모을 길이 없어요

    외로운 날 바람 불면 저녁강에 달이 울고요
    미운 마음 그리움일면 내 가슴에 님이 울어요
    어차피 끝난 이야기라고 눈물이 말하네요
    아 --- 물에 잠긴 달빛을 건질 수 없듯이
    내 맘속에 잠긴 정을 건질 길이 없어요
    • 11
    • 정말 모르겠네
    • 송홍섭
    • 하지영
    정말 모르겠네 작곡 송홍섭 작사 하지영
    무슨 까닭일까 정말 모르겠네
    꽃이 피면 외로워지는 걸
    무슨 까닭일까 정말 모르겠네
    비가 오면 걷고 싶은 걸
    예쁘다는 한 마디 뿐이었는데
    왠지 모르게 그냥 붉어진 얼굴
    살며시 변해버린 나를 몰래 훔쳐보며
    누군가도 모르면서 그냥 쓰는 엽서 한장
    정말 무슨 까닭일까

    무슨 까닭일까 정말 모르겠네
    낙엽지면 슬퍼지는 걸
    무슨 까닭일까 정말 모르겠네
    눈이 오면 떠나고 싶은 걸
    이별이란 한 귀절 뿐이었는데
    왠지 모르게 적신 작은 손수건
    살며시 변해버린 나를 몰래 훔쳐보며
    제목도 모르면서 그냥 듣는 슬픈 노래
    정말 무슨 까닭일까
    • 12
    • 영원 속으로
    • 임석호
    • 임석호
    영원 속으로 작곡 임석호 작사 임석호
    너가 남겼던 그 미소가 너가 남겨둔 슬픈 안녕이
    우리들의 지난 얘기를 묻어두고 말았지
    묻어두고 말았지
    내 두 뺨에 흘러내리는 이 눈물이 마를 때까지
    너의 모습 지워진다면 너와 나는 남이 되리라
    우리들의 사랑들을 영원 속에 흘려보내자
    스쳐가는 바람처럼

    내 두 뺨에 흘러내리는 이 눈물이 마를 때까지
    너의 모습 지워진다면 너와 나는 남이 되리라
    우리들의 사랑들을 영원 속에 흘려보내자
    스쳐가는 바람처럼
    • 13
    • 전곡듣기

앨범평론

조용필에게 따라붙는 ‘국민가수’라는 호칭은 피상적으로 많은 세대를 아우르는 사랑을 받았다는 의미도 있지만, 이 작품처럼 한 장의 음반에 그 통일성보다 각각의 세대를 위한 트랙들을 배치시켰다는 점 역시도 해당한다. 전작들에 비한다면 성인취향, 즉 어덜트 컨템포러리 성향의 음반이라고 할 수 있지만 ‘내 입술에 그대 눈물’, ‘무정유정’과 같은 본격 트로트 넘버와 뉴 웨이브 성향의 ‘눈물의 파티’, 빅 히트곡 ‘비련’의 뒤를 잇는 호소력 강한 ‘차라리 학이 되리라’가 공존한다. 위대한 탄생의 구성에 큰 수술을 단행하여 음악적인 변모를 꾀한 5집에 비해 “한국가요 최초의 디지털 녹음방식”을 음반에 강조하며 음향에 비중을 높인 인상을 주지만 사운드에 있어서 특별한 점은 그렇게 와 닿지 않는다. 록 성향의 다음 음반 7집보다 이후의 8집과 더욱 연관성을 갖는다. 송명하

1984년 2월에 발매된 조용필의 여섯 번째 정규 앨범으로, 지금까지의 앨범들과는 다르게 본인의 곡보다는 다른 작곡가들과 함께 작업한 앨범이다. 조용필은 '정의 마음'을 제외한 모든 곡들을 이봉조, 이범희, 송홍섭, 정풍송, 이호준, 원희명 등 내노라하는 작곡가들이 만든 곡들을 노래했다. 히트곡으로는 조용필 작사, 작곡의 '정의 마음'과 박건호가 작사하고 이범희가 작곡한 '눈물의 파티' 등이 있다. (1994년 재발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