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집 마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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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소개
1987년 5월 10일 발매 제9집7집이 아이돌, 8집이 성인을 위한 앨범이었다면 ,9집은 전세대를 아우르는 앨범이라 할수 있슴, 락, 발라드, 트롯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색깔의 타이틀을 지님 히트곡 그대발길 머무는 곳에, 마도요, 아하 그렇지 연말 10대가수 가요제 수상을 고사하여 가요제를 실시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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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랙
- 제목
- 작곡
- 작사
- 재생
가사 -
- 01
- 마도요
- 조용필
- 박건호
마도요 작곡 조용필 작사 박건호
화려한 네온싸인 깜박일 때면 언제나 도시는 우리들의 것
저마다 목놓아 소리치지만 허전한 가슴을 씻어낼 수 없어
아쉬워 하면서 떠나네 바다를 헤매이는 철새들처럼
마도요 우리는 서로 앞서가려 하지만
마도요 젊음의 꿈을 찾는 우린 나그네
머물 수는 없어라 마도요
내일의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언제나 세상은 우리들의 것
저마다 옳다고 우겨대지만 아무도 들어주는 사람들이 없어
아쉬워하면서 떠나네 바다를 헤매이는 철새들처럼
마도요 우리는 서로 앞서가려 하지만
마도요 젊음의 꿈을 찾는 우린 나그네
머물 수는 없어라 마도요 -
- 02
- 진실한 사랑
- 김창남
- 하지영
진실한 사랑 작곡 김창남 작사 하지영
마음 하나로 그대와 사랑을 이루었고
사랑 하나로 서로의 진실을 알아
서로를 위한 우리는 하나가 되었어요
진실한 사랑 무엇인지를 알게됐어요
때로는 순간이 눈물로 변한다 하여도
서로는 꽃이 되어 사랑은 더 깊어가고
그 무슨 아픔도 내게는 기쁨이 행복이 될 수 있어요
사랑할수록 조용한 침묵을 지키리라
다만 우리는 함께 있을 수 없을 뿐이야 -
- 03
- 아하! 그렇지
- 이호준
- 박건호
아하! 그렇지 작곡 이호준 작사 박건호
그렇구 그런 모습을 바라보며 걸었지
이렇게 저렇게 느껴본 것들도 많았지
밤을 새워 울던 날들이 있었고 사랑도 했지만 미워도 했지만
흘러 흘러 가버린 세월은 이제 다시 내게 말해주네
돌아보면 미운사람 없더라 (아하 아무렴 그렇지 그렇고 말구)
스친 것도 사랑이더라 (아하 아무렴 그렇지 그렇고 말구)
돌아보면 정든 사람 많더라 (아하 아무렴 그렇지 그렇고 말구)
떠난 뒤엔 보고싶더라 (아하 아무렴 그렇지 그렇고 말구)
보이지 않는 미래를 생각하며 걸었지
이렇게 저렇게 변한 것들도 많았지
밤을 새워 울던 날들이 있었고 사랑도 했지만 미워도 했지만
흘러 흘러 가버린 세월은 이제 다시 내게 말해주네 -
- 04
- 이별 뒤의 사랑
- 유영선
- 하지영
이별 뒤의 사랑 작곡 유영선 작사 하지영
사랑할 수도 사랑받을 수도 없던 그대
이제와 그대 내 모습 그리워 눈물짓나
흘러가버린 지난 세월
흔적도 없는 사랑은 가슴에 묻혀져도
한 세월 살다 떠나가는 세월 어떡하나
흘러가는 남은 세월 그래도
사랑은 고개를 들어 서로가 다시 꽃필까
또다시 사랑의 상처 만들지 말아
만들지 말아 이제는
흔적도 없는 사랑은 가슴에 묻혀져도
한 세월 살다 떠나가는 세월 어떡하나
흘러가는 남은 세월 그래도
사랑은 고개를 들어 서로가 다시 꽃필까
또다시 사랑의 상처 만들지 말아
만들지 말아 이제는 -
- 05
- 그대 발길 머무는 곳에
- 이호준
- 하지영
그대 발길 머무는 곳에 작곡 이호준 작사 하지영
그대 발길이 머무는 곳에 숨결이 느껴진 곳에
내 마음 머물게 하여 주오
그대 긴 밤을 지샌 별처럼 사랑의 그림자되어
그 곁에 살리라
아 - 내 곁에 있는 모든 것들이 정녕 기쁨이 되게 하여 주오
그리고 사랑의 그림자 되어 끝없이 머물게 하여 주오
한순간 스쳐가는 그 세월을 내 곁에 머물도록 하여 주오
꿈이 꿈으로 끝나지 않을 사랑은 영원히 남아
언제나 내 곁에
아 - 내 곁에 있는 모든 것들이 정녕 기쁨이 되게 하여 주오
그리고 사랑의 그림자 되어 끝없이 머물게 하여 주오
한순간 스쳐가는 그 세월을 내 곁에 머물도록 하여 주오
꿈이 꿈으로 끝나지 않을 사랑은 영원히 남아
언제나 내 곁에
그대 발길이 머무는 곳에 숨결이 느껴진 곳에
내 마음 머물게 하여 주오
그대 긴 밤을 지샌 별처럼 사랑의 그림자 되어
그 곁에 살리라 -
- 06
- 사나이 결심
- 이봉룡
- 유호
사나이 결심 작곡 이봉룡 작사 유호
사나이 가는 길 앞에 웃음만이 있을소냐
결심하고 가는 길 가로막는 폭풍우 어이 없으랴
푸른 희망을 가슴에 움켜 안고 떠나온 정든 고향을
내 다시 돌아갈 땐 열굽이 도는 길마다
꽃잎을 날려보리라
세상을 원망하면서 울던 때도 있었건만 나는 새도
눈 위에 발자국을 남기고 날아가건만 남아일생을
어이타 연기처럼 헛되이 보내오리까 이 몸은 죽어서
세상을 떠날지라도 이름만은 남겨놓으리다 -
- 07
- 타인
- 문효
- 문효
타인 작곡 문효 작사 문효
그대를 생각하면 한없이 눈물이나요
보고픈 마음이야 호수 같지만
이제는 잊어야할 타인인줄 알면서도
잊을 수가 없어서 이렇게 서성입니다
그날을 생각하면 한없이 서글퍼져요
그리운 마음이야 하늘같지만
이제는 추억 속에 타인인줄 알면서도
떠오르는 그 얼굴 지울 수가 없어요
지금도 생각하면 눈물로 헤어진 그대
허전한 마음이야 바다 같지만
이제는 기억속의 타인인줄 알면서도
사무치는 그리움에 잊을 수가 없어요 -
- 08
- 사랑해요
- 조용필
- 하지영
사랑해요 작곡 조용필 작사 하지영
나는 그대에게 사랑을 알게 되었어요
언제부턴가 따스한 눈빛 보았어요
오오 오 -- 오 보았어요 보았어요
나의 가슴에는 뜨거운 사랑 있었지요
보일 수 없는 나의 눈물은 뜨거워요
오오 오 -- 오 뜨거워요 뜨거워요
슬퍼하지 않을래 이제는
울지도 않을래 이제는
사랑해요 사랑해요
그대만을 우리의 사랑은 끝없이 끝없이
나는 그대 앞에 타인인줄만 알았어요
너무 몰랐던 지난 일들이 아쉬워요
오오 오 -- 오 아쉬워요 아쉬워요
라라라 라 ---- 라 라 ---- 라 -----
라 ----- 라 ----- 라 ---- 라 -- -
- 09
- 떠나가는 배
- 변훈
- 양명문
떠나가는 배 작곡 변훈 작사 양명문
저 푸른 물결 외치는 거센 바다로 떠나는 배
내 영원히 잊지 못할 님 실은 저 배는 야속하리
날 바닷가에 홀로 남겨두고
기어이 가고야 마느냐
터져 나오라 애설픔 물결위로 한 된 바다
아담한 꿈이 푸른 물에 애끓이 사라져 내 홀로
외로운 등대와 더불어
수심 뜬 바다를 지키련다
저 푸른 물결 외치는 거센 바다로 떠나는 배
내 영원히 잊지 못할 님 실은 저 배는 야속하리
날 바닷가에 홀로 남겨두고
기어이 가고야 마느냐
기어이 가고야 마느냐 -
- 10
- 청춘시대
- 유영선
- 하지영
청춘시대 작곡 유영선 작사 하지영
그래 바람이 될 순 없어 그래 낙엽이 될 순 없어
저 하늘의 태양처럼 우리들만의 청춘시대
그래 안개가 될 순 없어 그래 눈비가 될 순 없어
밤하늘의 저 별들은 우리들의 마음 청춘시대
휘몰아치는 폭풍 속에 사공처럼 내 청춘을 시작하리
저 높은 그곳으로 저 넓은 세상으로 내일을 찾아서
아름다운 사랑을 찾아 행복을 찾아
나는 그곳으로 가고 싶어 -
- 11
- 전곡듣기
앨범평론
이 앨범은 조용필이 2년간의 일본 활동을 마치고 돌아와 완성한 작품으로, 어쩌면 그의 디스코그래피 가운데 한 장 안에서 가장 다채로운 장르적 다변화를 시도했던 음반이라 할 수 있다. 일단 앨범의 첫 곡인 ‘마도요’와 ‘아하 그렇지’는 1980년대 서구 뉴웨이브와 일본에서 그 당시 유행했던 깔끔한 시티 록(City Rock) 타입의 곡들의 영향으로 완성되었지만, 한국 특유의 정서를 잃지 않았다. 물론 본인도 표절 문제로 곤혹을 치른 ‘청춘시대’에서는 과감히 당대 주류 헤비메틀의 속도감에 도전했다. ‘이별 뒤의 사랑’ 역시 당시 부활의 곡에도 밀리지 않는 정통적 블루스 하드 록 발라드 트랙이었으며, 앨범의 최대 히트곡인 ‘그대 발길 머무는 곳에’라는 팝 발라드와 ‘타인’같은 가요 스탠다드, 가곡의 가요화에 도전한 ‘떠나가는 배’까지 그야말로 ‘음악적 시도의 백화점’이다. 그 결과 일관성 면에서는 당시 대중에게 조금 어리둥절함을 안겨주긴 했다. 그러나 최초로 자신의 기획사를 설립하고 해외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자신의 것으로 체득화하는 음악적 태도를 확립한 음반으로서 재평가 받아야 할 작품이다. 김성환
1987년은 조용필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된 해다. 2년여의 침묵을 뚫고 발표한 그의 9집 앨범은 레코드사 소속에서 자신의 기획사인 필기획으로 자리를 옮겨 발매한 최초의 앨범일 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역사 속에서도 전기가 되는 앨범이기도 하다. 사랑, 인생, 그리고 자신에 대한 깊은 고찰과 반성 속에서 만들어진 9집 앨범은 조용필이 큰 자괴감에 빠져 있던 중에 나온 앨범이라 더욱 절실한 느낌을 준다. 레코드사의 주문 없이도 자신이 그동안 동지로 생각하고 있었던 모든 친구들을 위한 곡들을 배치했고, <마도요>와 같이 국제적인 히트를 기록한 스트레이트 록 넘버를 만들기도 했다. 국내에서 활동이 뜸하던 2년여간 일본 엔카 성향의 활동으로 지명도를 높인데 이어 록으로도 그들의 시장을 공략하려고 애쓴 것이다. <그대 발길 머무는 곳에>와 같은 팝 넘버 역시 조용필의 색깔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이 곡이 모든 이들을 편안하게 만드는 노래를 목표로 했다면, 뜨겁고 공격적인 음악을 원하는 록 마니아들에게 전하는 곡도 있었다. 바로 모 음료의 cf 음악으로 사용된 바 있는 <청춘시대>였다. 하지만 이 곡의 기타 솔로가 잉위 맘스틴의 표절임이 밝혀진다. 조용필은 이 곡이 표절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조용필은 이 곡을 만들고 기타를 연주한 멤버를 문책했고, 표절 사실을 안 직후 이 곡의 모든 프로모션을 중단했다. 당시 표절에 대한 대중적 인식이 마련되지 않았던 시절, 이 사건은 조용필과 그의 팬들 모두에게 충격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1987년의 어두운 시대상황 속에서 모두의 관심을 이끄는데 성공한 앨범이다. <사랑해요>와 같이 뛰어난 곡들이 <타인>이나 <떠나가는 배>와 같이 성인용의 넘버들 사이에 숨어있기도 하다. 하지만 조용필 본인은 1987년의 어두운 시대상황에 고민하고 또 절망했다. 그 자취는 다음 앨범에서 확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