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집 Eternally

  • 앨범소개

    1997년 5월 발매 제16집

    13집 The Dreams처럼, Eternally라는 영어 타이틀의 컨셉앨범 3년만의 각고의 노력 끝에 만든 결정판 조용필의 제2의 전성기를 가져온 앨범 13집 이후 최대판매량 앨범 (당시 30여만장) 1997년 5월 라디오 방송 출연횟수 3주간 1위 그의 영문 이니셜을 딴 레코드사 YPC Record 라는 이름으로 처음 발매한 앨범 웅진뮤직/YPC Record 완성단계에서 중단되었던 뮤지컬 ‘서울의 신화’의 삽입곡들을 앨범에 수록 주인공의 테마곡이었던 ‘물결속에서’를 비롯하여,‘마지막이 될 수 있게’ ‘사랑의 숙제’등 13집 앨범에 수록하려 했던 ‘그대를 사랑해’ 수록 1997전 가요대상 작사가상, 좋은 가사상 수상 히트곡 바람의노래, 판도라의 상자, 그리움의 불꽃, 그대를 사랑해

    • 트랙
    • 제목
    • 작곡
    • 작사
    • 재생
    가사
    • 01
    • 그리움의 불꽃
    • 김정욱
    • 조은두
    그리움의 불꽃 작곡 김정욱 작사 조은두
    그리움 보낸 저기 저편에는 고독이 홀로 쓸쓸히 서있고
    사랑을 보낸 저기 저편에는 외로움이 흐느끼며 울고 있다
    이별은 아픔이 되리라고 당신을 보낸 뒤 그 훗날 알았지
    사랑은 미움 아닌 그리움으로 남는 그림자라는 것도
    그리움의 불꽃 피우기 위해 이 작은 가슴은 기도로 설레인다
    불꽃으로 타는 그리움 찾아 사랑을 찾아 당신의 곁으로

    목마르게 그리워 우는 가슴
    멍이로 다 태워도 꺼지지 않는 불길은 사랑이었다
    그것은 아픔이었다 홀로 피는 슬픔이었다
    그리움의 불꽃 피우기 위해 이 작은 가슴은 기도로 설레인다
    불꽃으로 타는 그리움 찾아 사랑을 찾아 당신의 곁으로

    불꽃으로 타는 그리움 찾아 사랑을 찾아 당신의 곁으로
    사랑을 찾아 당신의 곁으로
    • 02
    • 마지막이 될 수 있게
    • 박강영
    • 박주연
    마지막이 될 수 있게 작곡 박강영 작사 박주연
    너의 눈빛과 너의 한마디가
    얼마나 내겐 위로인지 알아주기를 바래
    내 자신조차 사랑 못했어
    그래서 어떤 그 누구조차 사랑을 못할꺼야
    하지만 이제는 너와 함께 시작했어
    너 없어도 살아 갈수 있지만
    그건 내가 원하는 삶은 아닌 걸
    너의 자리를 여기 마련했으니
    도와줘 내가 너에게 마지막이 될 수 있게

    이젠 알았어 이 세상에는
    너만큼 내겐 중요한 것은 그 무엇도 없다는 걸
    하지만 이제는 너와 함께 시작했어
    너 없어도 살아 갈수 있지만
    그건 내가 원하는 삶은 아닌 걸
    너의 자리를 여기 마련했으니
    도와줘 내가 너에게 마지막이 될 수 있게
    • 03
    • 그대를 사랑해
    • 조용필
    • 조용필
    그대를 사랑해 작곡 조용필 작사 조용필
    잊혀지지 않는 그대를 지금도 나는 그리워하네
    사랑의 굳은 약속은 추억 속으로 멀어져가네
    하지만 지금도 그대 향한 사랑은 아직도 지워 지지 않네
    그대 행한 그리움에 슬픔 속에 빠지네
    아직도 그대를 사랑해
    우리가 서로 사랑을 할 때
    기쁜 일 슬픈 일들을 함께 하자는 약속은
    추억 속으로 사라져 가네 하지만 지금도 그대 향한 사랑은
    아직도 지워지지 않네 그대 향한 그리움에 슬픔속에 빠지네
    아직도 그대를 사랑해

    그대와 함께 꿈을 꾸며 사랑을 나누던 시간들
    그대는 나의 별이 되어 내 마음속에 간직하고 싶어
    하지만 지금도 그대 향한 사랑은 아직도 지워지지 않네
    그대향한 그리움에 슬픔 속에 빠지네
    아직도 그대를 사랑해
    그대를 그대를 사랑해 오 - 우오 -
    그대를 사랑해 예 ----
    • 04
    • 물결 속에서
    • 조용필
    • 양인자
    물결 속에서 작곡 조용필 작사 양인자
    우리는 약속했나요 손잡고 같이 흐르자고
    그리운 눈빛 하나로 다가와 그렇게 약속했나요
    함께 흐르며 우리가 무슨 얘기 했나요
    정녕 사랑과 영혼을 맹세했나요
    비바람이 몰아칠 때 간절했던 우리의 손길
    기억하나요 나는 오직 그대만을 쳐다보며 흘러왔어요
    이제 와서 무엇 때문에 두 줄기로 흘러가나요
    언젠가 강에 이르면 다시 만날까
    아득한 물결 속에서

    작은 물방울 만들며 기쁨이라고 했나요
    맑은 아침을 나에게 보여준 그대
    비바람이 몰아칠 때 간절했던 우리의 손길
    기억하나요 나는 오직 그대만을 쳐다보며 흘러왔어요
    이제 와서 무엇 때문에 두 줄기로 흘러가나요
    언젠가 강에 이르면 다시 만날까
    아득한 물결 속에서 물결 속에서
    • 05
    • 일몰
    • 조용필
    • 양인자
    일몰 작곡 조용필 작사 양인자
    우지마라 사랑이여 지상에 남겨진 쓸쓸한 시간을
    우지마라 사랑이여 바람따라 너 왔으니
    차 한잔에 마음 묻고 살아도 되련만
    스치우는 인연에도 목이 메이는데
    어차피 우린 다 한번은 바람이 되여 떠나가는데
    왜 이렇게도 그리운 것이 많은지 몰라

    차 한잔에 마음 묻고 살아도 되련만
    스치우는 인연에도 목이 메이는데
    어차피 우린 다 한번은 바람이 되여 떠나가는데
    왜 이렇게도 그리운 것이 많은지 몰라

    우지마라 사랑이여 지상에 남겨진 쓸쓸한 시간을
    우지마라 사랑이여 바람따라 너 왔으니
    • 06
    • 바람의 노래
    • 김정욱
    • 김순곤
    바람의 노래 작곡 김정욱 작사 김순곤
    살면서 듣게 될까 언젠가는 바람에 노래를
    세월가면 그때는 알게 될까 꽃이 지는 이유를
    나를 떠난 사람들과 만나게 될 또 다른 사람들
    스쳐가는 인연과 그리움은 어느 곳으로 가는가
    나의 작은 지혜로는 알 수가 없네
    내가 아는 건 살아가는 방법뿐이야
    보다 많은 실패와 고뇌의 시간이
    비켜갈 수 없다는 걸 우린 깨달았네
    이제 그 해답이 사랑이라면
    나는 이 세상 모든 것들을 사랑하겠네

    나를 떠난 사람들과 만나게 될 또 다른 사람들
    스쳐가는 인연과 그리움은 어느 곳으로 가는가
    나의 작은 지혜로는 알 수가 없네
    내가 아는 건 살아가는 방법뿐이야
    보다 많은 실패와 고뇌의 시간이
    비켜갈 수 없다는 걸 우린 깨달았네
    이제 그 해답이 사랑이라면
    나는 이 세상 모든 것들을 사랑하겠네
    • 07
    • 사랑의 숙제
    • 김정욱
    • 조은두
    사랑의 숙제 작곡 김정욱 작사 조은두
    멀리 떠난 가슴은 어느 누구의 진실이기에
    괴로워 우는 아픔의 빈터엔 그리움만 쌓여 있는가
    태양을 닮은 해바라기의 그리움도 돌아서 우는
    가련한 몸부림도 풀지 못한 사랑의 숙제였던가
    너의 가슴에 머물고 싶은 사연은 정 때문이라고
    또 다른 아픔으로 일어나 그건 사랑 때문이라고
    눈물을 삼키면서 돌아서던 뒷모습에 나는 울었다
    이별의 강물에 나의 사랑을 나의 영혼을
    너에게로 띄운다

    눈물을 삼키면서 돌아서던 뒷모습에 나는 울었다
    이별의 강물에 나의 사랑을 나의 영혼을
    너에게로 띄운다
    너에게로 띄운다
    • 08
    • 애상
    • 조용필
    • 이건우
    애상 작곡 조용필 작사 이건우
    난 바라보고만 있네 움직일 줄 모르고
    무엇을 찾아 헤매이는 걸까 괜한 그 눈빛이여
    내 삶의 화신 이여라 왠지 낯이 익은 너
    전생에 지은 죄마저 가슴에 끌어안고
    저 혼자 가만히 앉아 한세월을 못 잊는
    사랑이여 슬픔이여 이름 모를 영혼이여

    참 좋은 사람이었지 내가 만난 그 사람
    추억은 한번으로 좋으리 사랑했었으니까
    고통의 연속이어라 만나볼 수 없는 너
    무거운 그림자만이 또 다른 빛을 원할 때
    저 혼자 무너진 채로 기다림만 쌓이는
    사랑이여 슬픔이여 이름 모를 영혼이여
    • 09
    • 판도라의 상자
    • 조용필
    • 이건우
    판도라의 상자 작곡 조용필 작사 이건우
    나에게 주어지는 시간들은 너무 짧아
    언제나 해야하는 일들은 너무 많아
    어쩔 수 없어서 타협을 하게 되고
    얼마나 헤메이며 괴로워했었나
    모든 것들이 잃어만 가네
    판도라의 그 상자처럼

    그렇게 우리들의 모든 것이 날아가고
    마지막 남은 것은 희망이 전부라네
    또다시 시작해 너 이제 처음부터
    아직도 늦지 않아 그 마음을 잡으면 돼
    모든 것이 다 새롭게 보여
    판도라의 그 상자처럼

    가자 가자 우리 희망으로
    우리 앞에 시련은 없는 거야
    너는 더 이상 어제의 너가 아냐
    새롭게 시작한 영원한 사랑이야 예 -----

    나에게 주어지는 시간들은 너무 짧아
    언제나 해야 하는 일들은 너무 많아
    어쩔 수 없어서 타협을 하게 되고
    얼마나 헤메이며 괴로워했었나
    모든 것들이 잃어만 가네
    판도라의 그 상자처럼

    잃어버린 모든 것을 찾아서
    그렇게 우리들의 모든 것이 날아가고
    우리 모두 가슴 열어 희망을
    마지막 남은 것은 희망이 전부라네
    잃어버린 모든 것을 찾아서
    또다시 시작해 너 이제 처음부터
    우리 모두 가슴 열어 희망을
    아직도 늦지 않아 그 마음을 잡으면 돼
    잃어버린 모든 것을 찾아서
    나에게 주어지는 시간들은 너무 짧아
    우리 모두 가슴 열어 희망을
    언제나 해야 하는 일들은 너무 많아
    잃어버린 모든 것을 찾아서
    • 10
    • 연인의 속삭임
    • 김정욱
    • 양인자
    연인의 속삭임 작곡 김정욱 작사 양인자
    헤어지자고 말해버렸지
    왜일까 아무 일도 아니었는데
    그녀와 내가 같이 있었던 그 시간이
    소중한 줄 그땐 몰랐네
    외로운 시간에 나와 같이 있어준다고
    속삭인 다정한 목소리
    떠나버린 그대의 모습 때로는 잊기도 했었는데
    귓가에 그대의 속삭임 외로움의 시작이었네

    화려한 고백하지 않아도
    언제나 행복할 수 있다던 그대
    웃기만 해도 그 웃음 속에
    눈부신 사랑이 넘치는 그대
    외로운 시간에 나와 같이 있어준다고
    속삭인 다정한 목소리
    떠나버린 그대의 모습 때로는 잊기도 했었는데
    귓가에 그대의 속삭임 외로움의 시작이었네

    떠나버린 그대의 모습 때로는 잊기도 했었는데
    귓가에 그대의 속삭임 속삭임
    외로움의 시작이었네 우 -----
    외로움의 시작이었네
    •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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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평론

조용필은 훌륭한 음악인인가? 그렇다. 그의 곡들은 훌륭한가? 그런 곡들이 적지 않다. 그의 앨범들은 훌륭한가? 꼭 그렇진 않다. 마지막 문답은 폄하가 아니다. ‘90년대 이후 일부 고정 팬들의 숭배에 가까운 연구의 대상이 되었지만, 사실 조용필의 작품양식은 ‘새로운 기법의 응용과 고유한 감성의 조화’였고, 다르게 말하면 로커의 실험과 가요가수의 통속성이라는 양면성을 지녔다. [Eternally]는 이러한 상이한 면모들이 기계적으로 나열된 앨범이다. 키보드와 오케스트레이션을 강조하며 다이어 스트레이츠(Dire Straits)처럼 세련된 팝-록을 완성하기도 하지만, 성인가요 풍의 곡들도 한 자리씩 차지한다. 오해를 피하기 위하여 다시 물어보자. 이 앨범은 훌륭한가? 그렇진 않다. 곡들은 훌륭한가? 그런 곡들도 없지 않다. 조용필은 훌륭한 음악인인가? 자격이 있다. 나도원

15집의 이후, 그는 1997년까지 3년 동안 침묵했다. 그리고 16집을 내놓았다. 그의 16집 앨범은 후기 걸작인 13집에서 공동 프로듀서를 맡았던 미국의 키보드 주자 톰 킨과 다시 만났으며, 오케스트라의 파트너로는 실력자, 영국의 제레미 러복을 선택했다. 이것은 조용필이 인터뷰에서 밝힌 것처럼 그동안 사랑해온 키보드의 웅장하고 화려한 세계, 오케스트레이션의 다이나믹하고 환상적인 세계를 구현하려는 의지였다. 그의 인터뷰에 따르면 톰 킨은 13집에서 신선한 경험을 안겨준 인물이라고 한다. 그리고 오케스트레이션이 필요한 나머지 곡을 맡은 제러미 러복은 영국 출신으로 대단히 유명한 65세의 베테랑이다. 그리고 놀라운 사실은 조용필이 직접 16집의 핵심은 무리를 하지 않는 것, 가장 중용적인 마음으로 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는 사실이다. 16집은 그가 30주년을 맞이하면서 내놓을 또 다른 명반 17집의 예고편 수준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 완성도는 결코 17집이나 명반 13집에 뒤지지 않는다. 육중한 사운드로 시작되는 모데라토 넘버 <그리움의 불꽃>은 16집의 색깔을 설명해주는 곡이다. 기름기 없는 사운드 안에서 최대한 화려하고 웅장한 것을 뽑아내려는 것이다. 끝까지 절제하는 표정 속에서 어쩔 수 없이 새나오는 화려함의 느낌과 같은 사운드를 추구했다. <그리움의 불꽃>과 1980년대 초반의 조용필 사운드를 비교해 보면 악기의 구성이나 추구하는 사운드가 조금도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다. 초반에 그의 소울풀한 느낌이 강했다면 16집에서는 스트레이트한 록, 그리고 프로그레시브 록의 영향이 훨씬 더 크다는 것 밖에는 다른 점을 발견하기 힘들다. <친구여>의 속편과 같은 느낌의 <물결 속에서>나, 양적으로는 성숙했지만 내용적으로는 언더그라운드의 몇몇 밴드를 제외하고는 음악적으로 보잘 것 없었던 1997년의 성숙한 청자들을 위로하던 <바람의 노래>와 같은 뛰어난 작품들이 들어있는 앨범이 바로 조용필의 16번째 앨범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