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집 Over The Rainb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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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소개
2003년 8월 발매 제18집그의 앨범 역사상 가장 긴 공백(5년)을 깨고 음악생활 35주년을 기념하여 35주년 콘서트 당일날 (2003.8.30) 발매한 앨범 그가 앞으로 나아갈 음악적 방향인 뮤지컬 오페라에 락을 접목시킨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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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랙
- 제목
- 작곡
- 작사
- 재생
가사 -
- 01
- 태양의 눈
- 조용필
- 김성환
태양의 눈 작곡 조용필 작사 김성환
어두운 도시에는 아픔이 떠있고
진실의 눈 속에는 고통이 있고
답답한 내 가슴에 간절한 소망
구름에 가리워진 희미한 꿈이
어둠 속을 다시 비추며 다가오는 그대여
거센 바람 다시 불어도 말이 없는 그대여
지나친 어제 속에 행복을 믿으며
아픔의 시간들을 잊으려 해도
잊혀진 시간 속에 초라한 모습
소중한 나의 꿈은 어디로 갔나
어둠 속을 다시 비추며 다가오는 그대여
거센 바람 다시 불어도 말이 없는 그대여
그 옛날 내가 보았던 우리 무지개 찾아 떠나리
언제나 힘이 들어도 머나먼 그 곳에
가리라 나는 가리라 그대 서 있는 저기 저편에
언제나 힘이 들어도 머나먼 그 곳에
가슴 시린 모습을 지켜보는 빛이여
태양의 눈이 되어 지켜줄 순 없는가
어둠 속을 다시 비추며 다가오는 그대여
거센 바람 다시 불어도 말이 없는 그대여
가슴 시린 모습을 지켜보는 빛이여
태양의 눈이 되어 지켜줄 순 없는가
그 옛날 내가 보았던 우리 무지개 찾아 떠나리
언제나 힘이 들어도 머나먼 그 곳에
가리라 나는 가리라 그대 서 있는 저기 저편에
언제나 힘이 들어도 머나먼 그 곳에
가슴 시린 모습을 지켜보는 빛이여
태양의 눈이 되어 지켜줄 순 없는가
어둠 속을 다시 비추며 다가오는 그대여
거센 바람 다시 불어도 말이 없는 그대여
가슴 시린 모습을 지켜보는 빛이여
태양의 눈이 되어 지켜줄 순 없는가 -
- 02
- 오늘도
- 박강영
- 임보경
오늘도 작곡 박강영 작사 임보경
늦은 오후 해 잃은 외로움 가득한 바람이
나를 스치며 지나갈 때 그제서야 난 긴 한숨 쉬네
오늘도 하염없이 한참동안 바라만 보다
돌아서는 뒷모습 하나만으로 웃음 짓고 마는 사랑
여전히 꺼내지 못한 나의 사랑이 바로 그대
이 순간이 너무나 행복한 걸
무심히 덜어내듯 한참동안 버리고 비워도
돌아서는 뒷모습 모습만으로 다시 채워지는 사랑
오늘도 내가 살아가는 이유가 그대란 사실을
끝내 감추었지만 더 이상 바라지 않아
가슴 쓸어내리는 아픈 이별만은 영원히 없을 거야 -
- 03
- 일성
- 조용필
- 조용필
일성 작곡 조용필 작사 조용필
신문을 봐도 TV를 봐도 어디를 봐도
가슴 아픈 사연들만 들리네
그들은 과연 그 누구인가 슬퍼진다
이 세상을 살면서 우린 꿈도 희망도 많았어
나와 우리 모두를 위해 최선을 다해서 달려왔어
우리를 아프게 하는 그들은 누구
하늘과 땅이시여 그들을 살피소서
야야야 웃지 마라 야야야 우리들은
야야야 꿈이 있어 야야야 희망 있어 -
- 04
- WITH
- 조용필
- 임보경
WITH 작곡 조용필 작사 임보경
시원한 바람 사이로 나를 따르는 태양이
푸르른 하늘 사이로 몰래 가로지른 구름이
쓸쓸히 혼자 떠나는 나를 외롭지 않게 해
아무도 가지 않았던 세상으로 떠나봐
잠시 모두 잊어버려 붉게 물든 석양에 기대
저 하늘에 자유로운 새처럼 멀리 날아볼까
하늘 위로 바다 건너 또 다른 세계 달려가고 싶어
싱그런 나무 사이로 새어나오는 햇살이
따스한 햇살사이로 몰래 가로지른 새들이
쓸쓸히 혼자 떠나는 나를 외롭지 않게 해
아무도 가지 않았던 세상으로 떠나봐
잠시 모두 잊어버려 붉게 물든 석양에 기대
저 하늘에 자유로운 새처럼 멀리 날아볼까
하늘 위로 바다 건너 또 다른 세계 달려가고 싶어 -
- 05
- 꽃이여
- 박강영
- 임보경
꽃이여 작곡 박강영 작사 임보경
햇살가득 내려앉아 온 세상을 비춰올 때
어둠이 가시길 밤새워 간절히 기다려
수줍어 못이긴 듯 살며시 고개 드는 꽃이여
흐르는 세월에 함께 피고 지는 한결같은 나의 친구인가
외로운 사람의 메마른 가슴속에 소리 없이
피어나는 꿈으로 남아
초저녁 노을이 들어선 길목을 지키다
달빛에 기대어 잠이 드는 꽃이여
힘겨운 세상에 간직하고 싶은 아름다운 나의 추억인가
그윽한 향기로 환한 미소 짓는
연인 같은 나의 사랑인가
서글픈 사람의 어두워진 가슴에 소리 없이
밝혀주는 빛이 되리니
라 ----- -
- 06
- 도시의 Opera
- 조용필
- 주철환
도시의 Opera 작곡 조용필 작사 주철환
사랑이란 고독한 여행이라 그대는 말하지만
꿈은 사라지고 우리가 나눈 약속은 멀어지고
내 고단한 어깨위로 어둠이 내리고
청춘의 사막은 불빛 아래서 춤을 춘다
차마 눈물의 거리는 돌아가고 싶지를 않아
흩어진 사랑의 모래는 잠자는 도시의 메아리로
울려 퍼지고 그대는 떠나도 추억은 남아
세월은 흘러도 사랑은 끝없네
사랑이란 고독의 선물이라 그대는 말하지만
별은 사라지고 우리가 나눈 거울은 흐려지고
내 쓸쓸한 표정위로 추억이 내리고
청춘의 사막은 불빛 아래서 춤을 춘다
차마 그 눈물의 거리는 돌아가고 싶지를 않아
밤새 그 사막의 모래는 잠자는 도시의 메아리로
울려 퍼지고 그대는 떠나도 추억은 남아
세월은 흘러도 사랑은 끝없네 -
- 07
- 그 또한 내 삶인데
- 오석준
- 임보경
그 또한 내 삶인데 작곡 오석준 작사 임보경
작은 창에 기댄 노을이 남기고 간 짙은 고독이
벌써 내 곁에 다가와 더없이 외로워져
보이는 건 어둠이 깔린 작은 하늘뿐이지만
내게 열려 있는 것 같아 다시 날 꿈꾸게 해
손 내밀면 닿을 듯한 추억이 그림자 되어
지친 내 마음 위로해주고 다시 나를 살아가게 해
계절 따라 피어나는 꽃으로 세월을 느끼고
다시 고독이 찾아와도 그 또한 내 삶인데
라 ----- 라 -----
더는 사랑이 없다 해도 남겨진 내 삶인데
가야할 내 길인데 그것이 내 삶인데 -
- 08
- 진(珍)
- 이태윤
- 양인자
진(珍) 작곡 이태윤 작사 양인자
바람이 창문을 흔드네 닫혀진 커튼을 걷으며
눈물겹게 사랑한다고 이 말이 하고 싶네
검은 유리창에 비치는 젖어있는 나의 그림자
지난 날들의 추억 속에서 흔들리는 불꽃
기쁨이 그리움이 슬픔이 함께 있고 싶은 사랑이
가슴깊이 저리는 밤 눈을 감네
그대 모습 더 가까이 보기위해
아득한 밤하늘 저 너머 속살같은 별빛 하나가
울지 말라고 울지 말라고 깜빡이고 있네
기쁨이 그리움이 슬픔이 함께 있고 싶은 사랑이
가슴깊이 저리는 밤 눈을 감네
그대 모습 더 가까이 보기위해 -
- 09
- 내일을 위해
- Dvorak
- 임보경
내일을 위해 작곡 Dvorak 작사 임보경
눈부신 햇살에 잠에서 깨어
새로운 날들을 함께 노래해
저 하늘 끝에서 나를 부르는
버려진 꿈들을 다시 내 품에
힘겨운 아픔을 딛고 일어서
내일은 펼쳐라 희망을 위해 -
- 10
- 꿈의 아리랑
- 조용필
- 조용필, 이애경
꿈의 아리랑 작곡 조용필 작사 조용필, 이애경
그 누가 말했나 아리랑은 우리의 슬픈 눈물이라고
그것은 덧없는 세월이려나 아리랑 무지개 뜨려나
오 ---- 오 ---- 오 -----
아리랑 고개는 희망의 고개 우리가 지켜 나가리
눈물은 다시 노래로 변해 널 위해 불려지리라
힘겨운 시간 이제는 내게 돌아오지 않네
가슴 부푼 꿈을 꾼다 오 -----
아리랑 아리랑 아름다운 그곳에
아리랑 아리랑 가슴은 꿈을 꾼다
(아리아리랑 아리아리랑 아 ---라리요)
아리랑 고개는 사랑의 고개 누구나 반겨 주리라
한숨은 다시 미소로 변해 세상의 빛이 되리라
힘겨운 시간 이제는 내게 돌아오지 않네
가슴 부푼 꿈을 꾼다 오 -----
아리랑 아리랑 아름다운 그곳에
아리랑 아리랑 가슴은 꿈을 꾼다
아리랑 고개는 희망의 고개 우리가 지켜나가리
눈물은 다시 노래로 변해 널 위해 불려지리라
힘겨운 시간 이제는 내게 돌아오지 않네
가슴 부푼 꿈을 꾼다 오 -----
아리랑 아리랑 아름다운 그곳에
아리랑 아리랑 가슴은 꿈을 꾼다
아리랑 아리랑 아름다운 그곳에
아리랑 아리랑 가슴은 꿈을 꾼다
아리랑 아리랑 아름다운 그곳에
아리랑 아리랑 가슴은 꿈을 꾼다
아리랑 아리랑 아름다운 그곳에
아리랑 아리랑 가슴은 꿈을 꾼다
아리랑 아라리요 -
- 11
- 전곡듣기
앨범평론
지금 하나의 사회현상으로까지 이야기되고 있는 [Hello]의 전작인 [Over The Rainbow]는 조용필 개인으로서는 아내의 죽음과 데뷔 35주년이라는 시점과 맞물려 탄생하게 됐다. 이러한 음악 외적인 요소들이 앨범 작업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을지는 알 수 없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그가 자신의 디스코그래피에 부끄럽지 않은 출중한 작품을 만들어냈다는 것. 전과 비교해봤을 때 스케일이 큰 작풍들을 보여준다. ‘태양의 눈’, ‘도시의 오페라’에서는 록 오페라를 선사하고 있으며 전반적으로 관현악단, 합창단과 함께 규모가 큰 사운드를 들려준다. 물론 어디까지나 이러한 시도들은 조용필의 노래를 받쳐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오늘도’, ‘꽃이여’, ‘진(珍)’에서 청자의 가슴을 때리는 것은 풍성한 사운드를 뚫고 나오는 조용필의 목소리다. 18집은 조용필이 쉰을 넘긴 뒤 발표한 첫 앨범. 지천명(知天命)이라지만 뮤지션에게는 감이 떨어질 수 있는 나이다. 하지만 그는 감이 떨어지기는커녕 음악적 왕성함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무게 있는 음악을 선보인 조용필이 10년 뒤 차기작에서 다시금 밝고 경쾌한 음악으로 돌아와 젊은 층까지 사로잡을 거라고 누가 예상했겠는가? 이순(耳順)을 넘긴 조용필이 내심 바랐던 것은 ‘군림하는 가왕’이 아니라 ‘사랑받는 가수’가 아니었을까? 권석정
1997년 발매된 17집 '친구의 아침' 이후 5년 만에 발매되는 18집 - Over The Rainbow>35주년 기념 대형 콘서트와 맞물려 발매되는 이번 앨범의 타이틀은 [Over the rainbow]이다. 폭우가 지나간 후에 뜨는 무지개가 더 선명하고 아름답듯이 조용필도 오랜 고난과 시련을 딛고 무지개처럼 아니, 무지개를 넘어서 또 다른 도전과 희망의 세계를 찾아 나서려 한다.물론 음악을 통해서 그 꿈은 전해지게 될 것이다. 그러나 현재 조용필의 현실을 미루어 보아[Over the rainbow]는 다르게 해석될 수도 있다. 현세에서 다 이루지 못한 애틋한 사랑을 다른 세계에서 이어가길 원하는 이상향에 대한 동경을 표현했다고 볼 수도 있다. 이러한 의미들이 그의 노래에 젖어, 18집 앨범을 통해 우리에게 전해질 것이다. 특히, 아내를 잃어버린 마음을 노래한 珍(진)은 조용필의 음악 인생에서 가장 슬픈 노래로 남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