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가왕' 조용필이 5개월 만에 신곡 두 곡을 발표하면서 미니 앨범을 추가로 발매했습니다. 올 연말에 나올 정규 20집에 포함될 곡을 일종의 맛보기로 공개한 건데 최근 K팝에서 인기인 장르들을 소화하면서 더 젊고 세련돼졌다는 평이 나옵니다. 김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가왕' 조용필이 5개월 만에 내놓은 신곡 '필링 오프 유'의 동화 같은 뮤직비디오입니다.

조용필은 선글라스에 기타를 멘 아바타로 등장하고, 호랑이·까치와 함께 여행을 떠납니다.

♬조용필 - Feeling Of You 떠나고 나서보면 별게 없었어 큰일 같던 것도 별일이 아닌 먼지처럼 괜히 바둥거렸어

데뷔한 지 55년이나 지났지만 최근 젊은층에서 인기를 누리는 '신스팝' 장르의 작곡을 도전했고, 또 다른 신곡 '라'에서는 일반 댄스곡처럼 반복적인 노랫말을 넣으면서 '프로그레시브 하우스' 장르도 처음 시도했습니다.

♬조용필 - 라 La-la-la-la, 눈을 떠 La-la-la-la, 뛰어봐

▶ 인터뷰(☎) : 이종민 / 대중음악평론가 - "신진 유럽 작가들과 협업해서 멜로디가 확실하게 대중에게 꽂힐 수 있는 곡을 위주로 선별했다. 현재 세대들이 듣기에 어색하지 않을 만큼 신스(synthesizer) 기반이 많아서 듣기에 편하고…."

이번 신곡들은 지난해 9년 만에 발표한 신곡인 '찰나'와 '세렝게티처럼'과 함께 올 연말에 발매하는 정규 20집에 수록될 예정입니다.

다음 달 13일과 27일 콘서트를 앞두고 팬들의 반응은 벌써부터 뜨겁습니다.

조용필은 콘서트에서 아이돌 공연처럼 처음으로 야광봉을 무료로 나눠주며 전 관객과 호흡한다는 계획입니다.

가왕의 끝없는 도전에 세대를 불문하고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