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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가수 조용필(55)이 평양 공연을 위해 22일 오후 2시 인천~평양간 아시아나 전세기 편으로 방북했다. 조용필은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뒤 저녁에는 북한측의 환영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어 23일 오후 6시부터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2시간동안 ‘광복 60주년 기념 조용필 평양 공연’을 갖는다. 이날 공연은 SBS TV를 통해 
오후 8시55분부터 녹화 중계된다. 

조용필은 25일 오전 11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이번 평양공연은 90년대 말부터 수차례 논의됐지만 성사되지 
않다가 지난해 7월 SBS에서 진행, 성사됐다. 특히 조씨는 올해 전국을 돌며 ‘2005 PIL & PEACE’ 스타디움 공연을 
해왔는데, 평양공연을 염두에 두고 제주도에서 첫번 공연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즉 ‘한라산에서 평양까지’란 개념으로 
스타디움 공연을 해온 것인데 평양공연이 성사됨에 따라 스타디움 공연의 대미를 장식하게 된 것. 

조씨는 “북측에서 ‘그 겨울의 찻집’과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꼭 불러달라고 요청해왔다”고 전하며 “같은 민족으로서 
노래를 통해 같은 정서를 느낄 수 있게 한다는 데 큰 보람을 느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승형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