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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이 공연관계자, 참관단 등 160여명과 함께 22일 오후 2시 아시아나항공 전세기편으로 인천을 출발해 평양순안공항에 
도착했다. 북측의 환대를 받은 조용필은 도착하자마자 공연장인 유경 정주영체육관으로 직행해 리허설을 했으며 저녁에는 
북측이 주최한 환영만찬에 참가하는 등 설레임 속에 바쁜 '전야'를 보냈다. 

○…22일 오후 서울을 떠난지 55분만에 평양순안공항에 도착한 조용필이 벅찬 소감을 밝혔다. 조용필은 "비행기 탈 때까지만 
해도 여느 공연에 간다는 마음이었는데 기내에서 인터뷰를 하고 평양 하늘에 떠 있을 때 가슴에서 뭔가 북받치는 감정이 
치밀어 올랐다"고 흥분을 표현.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 초청으로 남한 가수 조용필 일행이 평양에 도착했다고 22일 밤늦게 보도. 
중앙통신은 이날 오후 11시발 기사에서 공연단과 함께 윤세영 SBS 회장, 남한 국회의원도 함께 도착했으며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박경철 민화협 부회장 등 관계자가 나와 공연단 일행을 맞았다고 자세한 소식을 
전했다. 

○…숙소인 고려호텔에서 공연장인 유경 정주영체육관으로 향하는 평양시내는 오는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60돌을 맞는 
기념행사를 준비하는 손길로 분주했다. 도로도 새로 정비하고 있으며 학생과 시민들이 매스게임 등을 연습하기 위해 
김일성 광장과 김일성 체육관에 모여 있어 남측 공연단과 취재진의 눈길을 끌었다. 


○…23일 오후 6시부터 시작되는 공연을 SBS는 3시간차를 두고 같은날 오후 9시부터 '딜레이(deley) 생중계'를 하기로. 
북한 조선중앙TV에서도 녹화방송을 하기로 했으나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평양=홍성원 기자(hongi@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