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기사모음

게시판 상세보기
작성일 2004-06-11 01:21:22 조회수 6220
조용필/주현미/"루머 나는 아니야" 조용필/마약복용-사채부도설 등 곤욕/주현미/"몹쓸병 걸렸다"에 해명 나서 1994-09-01 조선일보 톱가수 조용필과 주현미가 최근 출처를 알 수 없는 악성 루머때문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이번 루머들은 내용이 워낙 고약한데다 시간이 지나도 좀체 수그러들지 않아 본인들의 신경을 극도로 자극시키고 있다. 우선 조용필을 둘러싼 루머는 최근 뮤지컬 공연계획을 연기한다고 발표할 즈음 쏟아져 나왔다. 그 첫째는 조용필이 마약복용으로 구속, 뮤지컬 공연을 못하게 됐다는 것. 이 유비통신은 얼마 나 그럴듯 했던지 각 언론사 경찰출입 기자들 사이에 취재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 결과는 물론 사실무근. 다른 하나는 조용필이 뮤지컬 연기를 발표하던 날 경찰에 제보됐던 첩보성(?) 루머. 폭력배에게 시달리던 조용필이 양심선언을 하기로 해 폭력배들이 테러를 할 것 이란 내용이다. 때문에 유사 시 발포 명령을 받은 무장 경찰들이 호텔 기자회견장에 출동, 현장에 있던 기자들을 오히려 어 리둥절케 하는 해프닝을 빚기도 했다. 조용필은 "뚱딴지 같은 사채 부도설 까지 겹쳐 나돌고 있다고 들었다. 도대체 누가 이런 악의적 인 거짓말을 퍼뜨리는지 모르겠다"며 답답하다는 표정. 주현미는 이보다 한층 더 악성인 루머에 시달리고 있다. 신문사에 독자들의 문의전화가 걸려올 정도인 이 소문은 주현미가 몹쓸병에 걸려 활동을 못한다더라 방콕 여행을 다녀온 남편에게서 감염됐다더라는 등의 어처구니 없는 내용. 웬만한 가십에는 꿈쩍도 않던 주현미라도 이번만은 도저히 참을 수 없는지 직접 해명에 나섰을 정도다. 주현미는 "지난 2월의 세종문화회관 콘서트 이후 근 6개월 동안 방송 활동을 안했더니 나온 루머같다.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어떻게 이처럼 입에 담기도 창피하고 불쾌한 악소문이 나돌 게 됐는지 기가 막힐 뿐이다"며 어이없어 했다. 그 는 "오는 20일 부산 KBS홀에서의 데뷔 10년 결산 콘서트를 비롯 이달부터 활동을 재개, 건재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필 뮤지컬 전격 연기 예매팬에 사과공연키로 1994-08-20 조선일보 지난달27일 총제작비10억원을 투입하는 대형창작뮤지컬을 제작한다고 발표했던 가수 조용필은 18일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9월10일부터 호 암아트홀에서 20여일간 공연키로 한 뮤지컬 '서울신 화-어느 예술가의 초상'을 내년 5월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趙씨는 "당초 예상보다 일정이 촉박, 출연진들의 연습부족과 공연설비 미비 등의 문제가 발생하 는 바람에 부득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현재 1백분 분량의 음악과 12세트의 무대, 주요인 물 캐스팅 등은 완료됐지만, 20여일후 막을 올리기엔 역부족"이라고 연기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입장권 9천 여장이 사전 예약됐으나, 그중 미리 돈까지 받은 것은 약 2천장"이라며, "그 분들을 위해선 환불과 함께 9월10-11일 이틀간 호암아트홀에서 무료사과공연을 벌이고, 우편으 로 사과문과 초청장을 발송할 것"이 라고 말했다. 그는 "공연연기가 사채부도 폭력배 협박 마약복용 등의 항간에 나도는 루머와 관련된것 아니 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 절대 그렇지 않다. 어설픈 작품을 올려 팬들을 실망시키느니, 차라리 이 단계에서 뚜껑을 덮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조용필 대형 창작뮤지컬 만든다 26년 음악인생 정리한 서울신화 1994-07-28 조선일보 제작비 10억원 대중예술인 고뇌그려 톱가수 조용필이 열다섯번째 앨범을 내면서 자신의 26년 음악인생을 정리하는 대형 창작뮤지컬 서울 신화-어느 예술가의 초상을 선보인다. 오는 9월10일부터 30일까지 서울 호암아트홀에 올려질 서울 신화는 부제처럼 조용필이라는 우리 시대의 대표적 대중예술인의 예술세계와 고뇌를 70년대의 사회상을 배경으로 펼치게 될 본격 뮤 지컬. 총 제작비만 10억원이 넘는 대작이다. 이 작품의 음악과 주인공은 조용필이 직접 맡고, 총 감독 과 대본은 작가 유현종씨, 연출은 드라마 제3공화국 등으로 명성을 날렸던 고석만 감독이 손을 잡았다. 또 음향-조명-세트 디자인등에 미국 브로드웨이의 뮤지컬 전문가들이 참여키로 하는 등 제작팀의 면면이나 규모면에서 미리부터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조용필은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계획을 발표하면서 "5년전부터 모든 대중음악인의 꿈이 라 할 종합 예술 뮤지컬을 구상, 음악등 구체적인 준비들을 해왔다"며 "음악이나 무대등 모든 면에서 기념비적인 작품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 스타의 탄생은 어느 면에서 그 시대의 사회상과 대중들의 정서를 반영하는 것"이라 며 "조용필 개인의 자전적 이야기라기 보다는 지난 70년대 한국인들의 삶의 밑바닥에 흐르던 정 과 한을 그리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극중 주인공 조용필의 예술적 영혼을 상징하는 유 령, 상대역인 신인 여가수 지망생등 다른 주요 등장 인물은 뮤지컬 배우나 신인가수들에게 맡기 기로 하고 캐스팅이 마무리 단 계며, 다음달 초부터 본격적인 연습에 들어갈 계획이다. 조용필은 이번 뮤지컬 제작 계획과 동시에 자신의 통산 15번째 독집 앨범을 발표 했다. 어둠이 끝나면 이란 곡을 타이틀로 내세운 새 앨범의 가장 큰 특징은 거의 자작곡으로 채우던 이전 판 들과 달리 대부분 후배들의 곡을 받아 부른 점. 자작곡은 끝없는 날개짓 하늘로 한곡만 실었다. 때문에 음악적으로도 많은 변화를 보이고 있다. 직접 쓴 '끝없는 날개짓 하늘로'는 쉽고 편안한 멜로디의 곡인 반면, '어둠이 끝나면 (최희선작 곡)'은 경쾌한 왈츠풍에 클래시컬하면서도 힘있는 연주가 돋보인다. 또 '남겨진 자의 고독 (최 태완 )'엔 조용필 음악 특유의 비애미가 물씬 나고, '영혼은 잠이 들고 (한정호 )'는 섬세한 선 율의 복고조다. "음악은 혼자만의 것을 고집하기 보다 더불어 나누는 것이란 생각에서 오랜만에 후배들의 곡을 불렀다"는 조용필은 "싸우듯 외롭게 음악을 하던 시절과 달리 결혼한 뒤로 음악 적 여유와 넉넉함을 갖게 된 것같다"며 소리내어 웃었다.    "조용필씨 호화 결혼" 고발 1994-06-30 조선일보 재미실업가 안진현씨(44)와 재혼한 인기가수 조용필씨(44)가 가정의례에 관한 벌률위반혐의로 서울 영등포구청에 의해 경찰에 고발된 사실이 29일 밝혀졌다. 영등포구청측은 고발장에서 "조씨가 결혼식장인 여의도 63빌딩 코스모스홀에 화환을 과다진열해 가정의례법 4조1항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구청은 고발경위에 대해 "부천시 건전가정의례 연구 소 소장인 이모씨가 결혼식 직후 조씨가 음식 과다접대와 화환과 다진열등 호화결혼식을 벌였다 고 전화신고를 한 후 신고사항 처리촉구민원서까지 제출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조용필, 오늘 '음악이 있는 곳에' 출연 '어둠이 끝나면' 등 신곡 선사 - 신혼생활도 고백 1994년 6월 9일 2년만에 15집 앨범을 발표하는 인기가수 조용필이 9일 하오 10시 55분 MTV 의 '음악이 있는 곳 에' 에 특별출연, 신곡을 들려준다. 탤런트 김미숙의 잔잔한 진행으로 음악팬들에게 사랑을 받 고 있는 이 프로에서 조용필은 새음반에 실릴 '어둠이 끝나면' '도시를 떠나서' 등 신곡 8곡을 라이브로 선보인다. 이달말 일반에 판매될 이 음반엔 자신의 자작곡으로 만들었던 종전의 앨범 과는 달리 그의 자작곡은 한곡 뿐이고 나머지는 그룹 '위대한 탄생' 멤버들이 작곡한 노래들이 다. 이번무대에서 조용필은 지난 3월 결혼한 부인 안진현씨와의 신혼생활과 9월 한달동안의 호 암아트홀 공연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눈다. 조용필의 결혼콘서트 어제 재미사업가 안진현씨와 화촉 1994-03-26 조선일보 톱가수 조용필씨(44)와 동갑내기 재미교포 사업가 안진현씨와의 결혼식은 화제를 모았던 스타의 웨딩답게 소란속에서도 성대하고 화려했다. 이들이 백년해로를 약속한 25일 오후 6시30분 여의 도 63빌딩 3층 코스모스홀 결혼식장과 2층 국제회의장에는 2천여명의 하객과 열성팬들이 참석, 박수와 환호로 앞날을 축복했다. 이날 식장에는 앨 고어 美부통령의 사촌동생 질 고어여사, 엠마 벨라리아노 미암연구소장, 재미 교포 미하원의원 김창준 씨의 부인 김정옥씨등 외국서 온 손님들과 강부자 정주일 의원, 개그맨 이경규 이성미, MC 임백천-김연주부부, 가수 김정수 신승훈 김건모 이승철, 탤런트 이덕화 강석 우 김수미등 동료 연예인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결혼식엔 양가의 가족과 친지등 1백여명만 입장이 허용됐으나 1백여명의 국내외 취재진들이 몰 려 대혼잡. 주례없이 방송인 김동건씨의 사회로 진행된 예식에서 신랑 趙씨는 아이보리색 턱시 도를 입고 약간 멋적은 표정으로, 신부 안씨는 톱 디자이너 이광희씨가 디자인 한 흰색 웨딩드 레스 차림으로 아버지 안석현씨와 함께 입장했다. 국내외 하객 2천여명 2부 자축무대 열창 식은 결혼 서약에 이어 사회자의 성혼선언, 그리고 각자 결혼예물로 18금 실반지를 교환하고 20 여분만에 끝났다. 예식이 진행되는 동안 일반 하객들은 2층 연회장에 설치된 대형 멀티스크린으 로 이들의 모습을 지켜봤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2부격인 결혼축하콘서트. 팬들이 몰려 안전요원들의 보호속에 2층 피로연 장으로 내려온 두 사람은 사랑을 합창하는 20여명의 어린이합창단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조씨 는 자신의 밴드인 위대한 탄생의 연주에 맞춰 히트곡인 '그대 발길 머무는 곳에' '꿈'을 불러 답례. 이어 신부 안씨와 나란히 5단 높이의 대형 웨딩케이크를 자른 趙씨는 다시 외국손님들을 위해 팝송 '언체인드 멜로디'를 선사 했다. 이날 두사람은 몹시 긴장된 표정. 아이를 몇이나 낳겠느냐는 질문에 안씨는 "용필씨와 상의하겠 다"고 한 반면 조씨는 "하나만이라도 있었으면 한다"며 얼굴을 붉혔다. 이들은 사회자의 요청으 로 즉석 키스를 연출, 카메라맨들의 프래시 세례를 받기도 했다. 식을 지켜본 고어 여사는 "신부는 여러해 전부터 우리 가족과 친구 사이"라며 "먼 길이지만 친 구의 결혼식에 참석해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나 참석을 통보했던 칼루치 美 전국방장관, 중국 국가주석 이선념의 딸 리샤오린등은 참석하지 않았다. 조용필씨 3월 재혼 재미교포 사업가 안진현씨와 1994-01-29 조선일보 톱가수 조용필씨(44)가 오는 3월 동갑의 재미교포 안진현씨(44)와 재혼한다. 조씨는 28일 오후 1시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3월 23일에서 26일 사이 안씨와 서울서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결혼 상대인 안진현씨는 현재 워싱턴에서 조그만 무역업체등을 경영하고 있는 미모의 여성사업 가. 두사람은 지난해 6월 조씨가 미국 공연을 갔던 길에 둘째 누이 조종남씨의 소개로 만나게 됐으며, 그동안 조씨가 7~8차례 미국을 방문하며 교제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 모두 이번이 재혼.

댓글0

이전 다음 글보기
이전글 1993년 기사모음
다음글 1996년 기사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