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박후기] 화성에서는 무엇이든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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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2-09-06 01:50:41 조회수 282
지난 9월 3일 화성으로 출발하며 문득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뻑 하면 화성 가는구나...
최근 들어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제일 많이 방문하는 곳이 화성이 되었네요.

어느 해부터 몇 년 동안 오빠 생일에 맞춰 고향 방문하다가,
오빠 항구공연 보러 오다가,
2010년부터는 봄에 오빠 나무 돌보러 오다가,
오빠 관련 전시회 등 행사 보러 오다가,
어느 날 팬이 운영하는 카페가 생기다 보니 또 막 오다가,
그러다 가족여행마저 화성으로 와서 그 카페를 또 다니다가,
이제 하다 하다 차박까지 화성에서.....

오빠는 알랑가? 우리가 이렇게 화성에 와서 오빠에게 질척거리는 것을.. 그 질척거림의 행복을... ㅎㅎㅎ

번거로운 거 딱 질색이어서 캠핑, 차박에 대해 엄두도 못 내고 있었는데 팬들과 함께한다는 안도감에 용기내어 참여한 차박,,,,,
오빠 덕분에, 이터널리 덕분에, 카페530 은혜로운 자매님들 덕분에,
단언컨대 이번 차박은 참으로 옳았다 생각합니다.

두 눈에 담기조차 벅찬 아름다운 카페530의 소중한 공간을 내어주신 진미, 선녀님 고맙습니다.
차박 초보인 어린양들에게 이모저모 꿀팁 알려주고 현장에서 먹거리 챙겨주고 알뜰살뜰 챙겨주신 파수, 호수언니 고맙습니다.
통큰 후원금으로 차박 다음날 맛있는 칼국수와 파전으로 점심을 챙겨주신 정자언니 고맙습니다.
감기 몸살로 힘든데도 불구하고 세상 처음 먹어본 맛있는 조개 젓갈 양념해오고 저녁 파티타임에 댄싱퀸 능력 발휘하여 분위기 올려주신 희야언니 고맙습니다.
맛있는 고기 먹이려고 집에서부터 연장 제대로 챙겨오느라 두 손 무거웠던 순희언니 미정언니 고맙습니다.
일정 때문에 차박을 못 하면서도 텐트 후원에 모든 벌레 불나방 만든 가로등 같은 랜턴, 또 후원금까지 투척한 권원님, 이번에도 어김없이 떡을 들고 짠~ 나타나서 매 순간 회원들과 공감하고 찐행복을 느끼는 경자와 경자의 오빠님 고맙습니다. 특히 기타연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오빠노래비 준비로 고향에 내려오신 한성규님의 깜짝방문과 차박에서 정말 중요한 알콜후원 고맙습니다.
으르신들 따라온 착한 우리의 2세들, 주간에는 엄마, 이모 챙기고, 야밤에는 심부름, 또 행사장 촬영까지 하느라 애써준 경아, 동화도 고마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행사 일정 관리하고 회원들 동선 챙기고 팀 꾸리느라 고생하신 우리 남상옥 회장님 고맙습니다.

무엇보다 우리에게 이런 인연과 소중한 시간을 갖게 해준 오빠에게 고맙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행복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처럼 오빠도 저희들 때문에 행복한 시간이 많이 많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3일도 안 지났는데 그 순간이 그립습니다. 아름다운 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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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4

  • 문성환
    2022-09-06 07:47:35

    시간이 안 돼서 차박에 참여하지 못 했는데 얘기를 듣고 보니 색다른 경험이었네요. 댄스 타임도 가졌다니 흥이 더 올랐겠군요. 다음 기회에는 차박에 필요한 기본 장비를 구입해서 참여 해봐야겠네요.

  • 남상옥
    2022-09-07 15:16:04

    잠깐 외출 하는길에 이제서야 보는 차박후기..
    본인 얘기 빼고는 촘촘하게 잘도 쓰셨구랴...
    싱싱하고 맛난 회, 해삼, 멍게 넘 잘먹었소..
    특히 사놓고 못먹었던 전어까지 들고와서 잘먹었소...고생했소..

  • 김선녀
    2022-09-07 15:48:41

    좋은 시간으로 기억해 준다니 대행일 따름이지요ㅎㅎ
    우리 가족한테도 너무나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특히 2002년생 쌍둥이 딸들에게 비친 우리 팬클럽의 모습은
    현재 본인들이 느끼는 팬덤(NCT;시즈니) 하고는 많이 다른
    특별한 뭔가가 있다는걸 확실하게 보여준 계기가 되었다는...
    조만간 우리 딸들과 함께 이터널리회원에 가입하는 날이 오길 기다려봅니당

  • 구영자
    2022-09-13 16:19:47

    역시 이터널리 가족님들 멋지십니다^^
    놓치는것없이 하나하나 부족함없게 챙겨주시고.. 내일처럼 모른척 하지않고 나서주시는 마음들..
    엄지척척 입니다~
    준비하시느라 고생들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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