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우리 이터널리 창단 모임 때 조용필 님께서 보내주신 찬조금 100만 원 중에
50만 원만 행사 비용으로 사용하고 50만 원은 조용필 님께서 보내주신 귀한 돈이니 만큼
차후 의미 있는 일에 쓰기로 하고 적립 중이었다는 걸 기억하실 겁니다.

지난 12월 28일 부산 공연 다음날 전남 무안공항에서 항공사고가 발생했고 사고 이후 공항에서
머물고 있는 희생자 유가족분들의 생활필수품이 많이 부족하다는 걸 기사를 통해 알게 되어
우리 이터널리 정회원 단톡방에서 의견을 모아 조용필 님의 찬조금 잔액 50만 원과 회원분들의
정성을 모아 물품 기부를 결정했습니다

시간이 촉박한 관계로 짧은 시간에 모금을 마감했고 95만 원이라는 성금이 모였습니다.
공항 봉사 센터에 문의 한 결과 빵과 라면 종류는 이미 충분히 들어왔고 세면도구 종류가
많이 부족하다고 하여 최대한 빨리 도착할 수 있는 업체를 찾아서 세면도구 165세트를 구입하여
어제(25.1.2.) 발송하였습니다.

기쁨은 나누면 두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는 말이 있듯 아주 큰 금액은 아니지만
우리 회원님들의 마음과 정성이 그분들에게 그대로 전달되어 슬픈 마음을 조금이라도 덜어 드릴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아울러 국가 애도 기간에 동참하기 위해 대전 공연을 잠정 연기하신 조용필 님의 행보에 발맞출 수
있는 의미 있는 일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여러 가지로 힘든 시기에 다른 이들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귀한 찬조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의견 모아주시고 한걸음 더 나아가 마음을 보태어 동참해 주신
우리 이터널리 회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다시한번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