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페의 작은집(?) [弼사랑방]에 올려진 낙동강님의 전주공연 관람 후기입니다. 이렇게 정성스럽게 써내려가신 후기는  근래에 보기힘든 내용인지라 이곳 홈피에도 올리시라고 했는데 글쎄 무척 쑥쓰러워하시지 뭐예요^^ 덧글은 자신있으셔도 메인글은 웬지 수줍으신가봐요. ^^ 읽어내려가면서 어찌나 현장의 분위기가 생생하게 전해지던지 그대로 작은집 다음카페에 두기에는 너무도 아까와 이곳에 정중하게 모셨습니다. 읽어내려가다보면 순수한 영혼의 낙동강님 마음속으로 우리모두 쭈욱~ 흡수되어 들어갈 것입니다.^^   ================================================================== [전주 소리문화의 전당 야외공연장 관람기]   * 글쓴이:  낙동강  * 날짜:2004/06/07 19:46     ..  전주.. 학창시절 친구들과 많이 가 보았던 백제의 옛 도시. 현재 나의 사랑하는 막내 아들이 군 복무 하고 있는 곳. 여기서 조용필씨의 공연이 열린단다 그 전주에..... 공연 전 날 노래방에 정균이가 먼저 다녀가고 상오기,수경이가 현수막을 챙겨 가고 새벽에 한숨자고 10시30분에 동서울 터미널에 가서 전주행 우등 고속버스를 탔다. 잠간씩 졸기도하면서 창문으로 스치는 신록의 아름다움을 보면서 나는 지하실에서의 일상을 잠시 잊었다. 전주터미널에 도착해서 택시를 타고 소리문화의 전당으로 데려다 달라고 부탁했더니 금새 도착하는구나. 우와 여기가 전주 맞나? 시설이 옛날의 전주가 아니다. 서울 예술의 전당보다 헐 낫기 때문.. 위더베스트 앞에 부스를 설치하고 울 팬들 무연,선하,상오기,수경, 애기하고 같이 온 팬? 정균,호곤,광훈,쥴리,천사,등...... 공연장에 들어서는데 다른 때와 달리 가슴이 설레인다. 그만큼 아담하고 관객이 출연자를 포옹하는듯한 공연장의 포근함. 가방을(비됴)들고 제일 끝에 올라가서 내려다보니 바로밑에 보인다. 특이한 것이 돌의자에 번호표를 부쳐 놓은 것이다. 내 자리를 보니 촬영하기가 불가능하여 어쩔수없이 맨뒤에 서서 자리를 만드는데 조명기사가 자기 조명대에 올라와서 찍으란다(고마움). 그야말로 흔들거리는 곡예사의 .............. 8시에 날이 저물고 공연이 시작되었다. 위탄멤버들의 연주모습과 함께 태양의 눈이... 나 같은 날팬도 그 순간의 감동이 느껴지는데 울 팬들이야.. 내 뒤에 있는 숲속의 공짜 손님들이 환호성을 지른다. 경비원이 달려가지만 숲속에는 어쩔수가 없나보다.흐흐흐 저런묘미가.. 날씨도 선들선들하고 나도 흔들흔들하고 엇박자 속에 시간이 흐른다. 후다닥 1시간이 되어간다.킬리만자로의 표범이 시작되어 얼른 테이프를 꺼내고,잠자리 비행기소리 후에 후다닥 갈아끼우고,그야말로 점입가경으로 빠진다. 조명기사의 춤실력에 내 판도라의 상자도 흔들거리면서 그야말로 필님의 소리에 여름밤의 소야곡이 따라올까? 마냥 입이 벌어지는걸 나도 느낀다. 헤벌레한 나의 자화상 다 필님의 작품이지. 야외 공연장의 모습과 관객의 호응도 그리고 울 팬들의 환호성. 그야말로 직음이다. 여북하면 무궁화사장님과 조실장이 싱글벙글 할까. 워낙 날팬이라 여타 팬들 처럼 아기자기한 감동은 못적고 하여간에 오랜만에 느껴본 공연 모습 가히 압권이다. 앵콜때 미세와 위크..일성 여기서는 완전히 삼위 일체라는말. 어빠,관객,팬들, 호응이 한데 어울려 터지는 불꽃이 밤하늘에 그림을그린다. 야~~~~~~~~호 이말 한마디. 카메라 목이 뒤로 헤가닥 돼도 모르고 헤벌레한 난 정신을 차리고 수습을 하면서 언제 또 이런 공연이 있을까? 반문을해본다. 이 순간이 영원히........ 돌아오는 도중에 수경이 코란도를 몰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노래방에 먼저 도착한 쥴리,천사,광훈,상오기,정균 그리고 수경이와 아내등이 흥철이 생일을 추카해 주었다. 전주여 내 아들 군생활 잘하게 도와주소서. 그리고 이렇게 용감하게 글쓰기에 도전하게 해 주신 필님께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건강하시고 더 좋은 공연 부탁드립니다. 미천한 나의 글 보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