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랑 훼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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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04-06-11 16:14:06 조회수 4261
난 매운것을 너무도 좋아하는 뇨자다 그러나 짠것은 아무리 산해진미라해도 구미가 땡기지는 않는다. 짠 음식은 한없이 물을 부르고 그로인해 풍선처럼 되어가는 내 뽈살을 보는 것은 정말 유쾌하지 않다. 나의 밥상에는 늘 시퍼러둥둥한 청양고추가 있고, 찌게와, 라면, 혹은 양푼에 밥을 비벼 먹을때에도 송송 썰어 넣는다. 청양고추를 썰때 나는 그 매콤한 냄새는 나의 코끝을 간질간질 거리며 양볼이 뻐근해진다 싶으면 금새 스읍~ 꼴깍... 침샘이 돋게한다....-_-ㆀ 가까이 지내는 직장 동료들은 나를 떠올리면서 몇가지 특이점을 발견해 주었다. 조용필 좋아하는 뇨자... 청량고추를 보면 생각나는 뇨자... 노래방 혹은 나이트를 가면 엽기적으로 변하는 뇨자... <-- 물론 적당량의 알콜투여가 필요하다. 제작년 나는 마포에 새 둥지를 틀었고, 월드컵전야제때 오빠가 서신 그 동네라는 것에 괜한 의미를 부여했다. 마포로 이사오고 정말 이곳에 잘 왔구나 하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종로,홍대,신촌,대학로,동대문(<--싼옷 많은곳 ^^) 등등이 밀집해 있다는 것도 그 이유중의 하나이다. 정말 마포로 이사와서는 무지 빨빨거리면서 잘 다녔다. 왜? 어디를 가도 부담이 없었으니까... 물론, 가끔 강남에서 모임이 있긴 하지만, 예전에 살던동네에 비하면 그정도도 그리 멀지많은 않았으니까.... 그중 내가 젤로 좋아하는 동네...신촌... 이유는 먹을게 많고. 싸고, 젊은 애덜이 많고, 귀경거리도 많고. 그렇게 빨빨거리며 다니다가. 우연히 새벽녘에 끌려갔던 신촌의 훼드라.... '훼드라'는 라면집니다. 걍 라면집이 아니고 눈물펄펄 나게 하는 무지하게 매운 라면집. 나는....신봣다~ 를 외쳤다...바로 여기야!!!!!!!! 그집 라면은 각종해물과 콩나물을 넣어 국물이 시원하고 송송썰은 청량고추를 한그릇에 한국자씩은 부어넣는다. 라면그릇을 첨 대면하면 라면위에 시퍼렇게 청양고추로 덮여있는 것을 볼 수 있다...스읍~ 꼴깍~ 마포가 집인 것을 더욱 행복하게 만드는 훼드라.... 그 맛있는(?)집을 오늘 드뎌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줄 수 있어 난 뿌듯하다.... 오늘은 라면봉개 있는날....랄랄라~ ♬♬♬

댓글20

  • 정수경
    2004-06-15 00:21:45

    오시지 못한분들도 훼드라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군여~ 2차번개 언제 함 또 하까요? @.@;;

  • 정수경
    2004-06-15 00:17:49

    라면봉개 오신분들 특별한 경험(?)하셨죠? 그날 넘 웃어서 술이 좀 과했다눈...-_-;;

  • 반달
    2004-06-13 15:35:43

    저같은 사람은 그 라면을 먹으면 속이 쓰리겠는데요? 그런데 라면집에 '훼드라'는 전혀 안 어울리는 이름이네요. ㅎㅎㅎ

  • 반달
    2004-06-13 15:30:42

    '훼드라'라고 하니 옛날 영화 'Fedra'에 삽입되었던 사운드 트랙이 생각나네요. "Fedra! Fedra!"를 절규하듯이 외치던 음악이죠.

  • ♡솜사탕♡
    2004-06-13 14:37:33

    흐~ 고기 위치를 좀 알아야겠눼~~ 꼴까닥~ㆀ

  • 시머나
    2004-06-12 12:29:05

    저두요 스읍~ ^ㅠ^ 매운 음식이 없다면 차라리 주금을 달라~!

  • 불사조
    2004-06-12 09:08:19

    반대로 신맛은 습~하고 빨아 당긴다..그래서 신맛을 즐겨먹는 사람은 비만의 요소에 노출 되어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믿거나 말거나-_-;;

  • 불사조
    2004-06-12 09:05:36

    난 매운것을 너무도 좋아하는 뇨자다<==음..그래서 수경님이 날씬 한가부네..사상 체질로 봤을때..매운것 먹고는 대체로 후~하고 분다.그러면 몸안에 나쁜 기운과 열량이 빠져 나간다

  • 백준현
    2004-06-11 19:10:29

    암튼 지금 침이 막 고이는 이유가 뭔지.. ㅠ.ㅠ 맛나게 들고 오세요.. ㅠ.ㅠ

  • 백준현
    2004-06-11 19:10:03

    흐흐.. 그집라면보다 상옥누나가 직접끓이는 의정부표 라면이 더 맛나다는 소문이 들리던데. ㅋㅋㅋ 사실인가욤? -_-;

  • 낙동강
    2004-06-11 18:13:46

    푸푸헐 내가 믿을건 역쉬 나 밖에 업서 잘들놀어

  • 정수경
    2004-06-11 17:56:45

    사과보다 비타민씨가 50배가 들어 있다는 고추 <-- 호홋~ 내가 이쁜이유??? ^^;;

  • 남상옥
    2004-06-11 17:14:47

    사과보다 비타민씨가 50배가 들어 있다는 고추....먹으면 입맛을 돋우고 엔돌핀을 솟아나게 한다는 고추...오늘 많이 먹어봅시당^^

  • 남상옥
    2004-06-11 17:13:34

    젤 걱정스런건...울 흥철이...특별히 청량고추 넣지 말고 끓여달래야 하남?..ㅎㅎ

  • 안경숙
    2004-06-11 16:57:58

    내 몫까정 오늘 가시는 분들 많이 맛있게 드시고 낼 봐~~용..

  • 안경숙
    2004-06-11 16:57:15

    난 라면 먹고 부으면 않되니까 오늘은 참석 못혀요.. 붓지 않은 얼굴로 낼 오빠 봐야지~~

  • 낙동강
    2004-06-11 16:46:27

    그래 잘먹고 잘놀아요 헐 여기서 하면 입에 종기가 나나본데 그러지마...

  • 남경남
    2004-06-11 16:34:20

    그쵸!1년 넘었는가? 그날 먹던 막창 넘 좋았죠.우리 다시함 뭉쳐봐여 그래도 난오늘은 라면이 먹고시포...

  • 정수경
    2004-06-11 16:23:55

    난 라면도 좋아하지만 가끔 미치도록 대구 막창이 먹고시포....^^

  • 남경남
    2004-06-11 16:22:25

    넘 하시는거 아닙니까?대구사는 처자들은 어이하라고 내가슴에 휘발류를 막 들이 붓는군여.수갱언냐 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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