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펌글]"소프라노 전은정 이야기"에 올라온 공연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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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04-08-04 18:02:01 조회수 2713
작년 잠실공연장에서도 그렇게 많이 비가 내리더니 이번 속초공연에서도 하염없이 내리는 비로 인해 부득이 공연이 하루 지연되는 사태(?)가 생겼 었답니다. 서울에는 햇볕쨍쨍~ 무더위 찜통이었다고 하는데...ㅠ.ㅠ;; 많은 차량행렬과 비로 인해 제대로 주변관광을 해 보지도 못하고 1박 3일 을 어쩌다보니 공연장소에서만 서성이다 왔지만 그래도 공연이 너무도 기억에 남을만한 대단한 무대였기에 미련은 없습니다.^^ (잠은 하루 잤지만 3일을 꼬박 속초에서 보냈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전은정님의 등장부분을 이야기 해 드릴께요. 내용을 머릿속에 그려넣으셨다가 8월 6일(금) 밤9시 55분부터 MBC에서 방송하는 부분을 보시면 감동두배는 될겁니다.^^ [노래 "물결속에서"의 전은정님...^^] 이은미님의 파워풀한 무대 "모나리자"와 "판도라의 상자"노래가 끝나고 공연시작 약1시간이 조금 지난 시간쯤에서 전은정님이 등장하셨답니다. 잔잔하게 흘러나오는 "물결속에서" 전주음악이 흐르며 드디어 좌측에서 전은정님이 쉬폰소재로 보이는 파스텔톤의 핑크색 드레스를 입고 나비처럼 사뿐이 걸어나오셨습니다. ^^ 무대의상이 마치 반지의 제왕에 나왔던 아르웬공주(?)처럼 너무도 사랑스럽고 아름다움 그 자체였지요.^^ "우리는 약속했나요 손잡고 같이 흐르자고  그리운 눈빛 하나로 다가와 그렇게 약속했나요" 조용필님의 앞부분 노래가 끝난 후, "~함께 흐르며 우리가 무슨 얘기 했나요  정녕 사랑과 영혼을 맹세했나요..." 이 부분에서 전은정님이 리프트를 타고 위로 상승하기 시작했죠. (시선 마구마구 집중.... 남편이 놀라 비디오 카메라 꺼내들더니 찍기 시작했는데 공연에 몰입하다보니 타이밍을 많이 놓쳤다는...ㅠ.ㅠ;;) 전은정님의 노래 부분이 끝나자 이번에는 무대 우측에서 조용필님이 리프트를 타시고 또다시 위로 상승하시며 노래를 부르기 시작합니다. "비바람이 몰아칠때 간절했던 우리의 손길 기억하나요, 나는 오직 그대만을 쳐다보며 흘러왔어요. 이제와서 무엇 때문에 두줄기로 흘러가나요 ~" 조용필님의 리프트가 모두 상승되자 이번엔 전은정님과 조용필님이 무대 좌우의 리프트에서 서로 마주본채 애틋한 감정을 노래에 담아 너무도 아름다운 한폭의 그림을 만들어냅니다. 아마도 이번공연컨셉에서 상당히 신경을 쓰며 무대구상을 한 듯 보였답니다.^^ 노래 1절이 끝난후 좌우 리프트가 하강하고 조용필님과 전은정님이 무대중앙으로 걸어나오면서 허걱~ 또다시 중앙의 리프트가 상승하기 시작합니다. 서로 그윽한 모습으로 바라보며 자연스러운 제스츄어와 함께 노래하는 모습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무대아래서 바라보는 제가슴이 콩닥콩닥~ 마구마구 떨리기 시작합니다. "와우~~ 대단하다. 너무너무 아름답다. 어쩌면 저런 장면을 노래하면서 저렇게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을까... 진짜 너무너무 그림이 예쁘다..." 제일 인상깊게 가슴에 남는 명장면으로 남아 그 장면을 생각할때마다 미소짓게 됩니다. 정말 아름다왔어요.^^ 작년 잠실공연, 서울 예술의 전당공연, 부산공연을 함께 하시면서 이제는 서로가 음악적인면에서는 교감이 이루어지시나 봅니다.^^ (앞좌석에 앉아 환호하던 조용필님의 팬들은 얼마나 속이 탔을지 짐작이 가면서 혹시나 전은정님이 많은 필팬분들에게 많은 질투를 받지나 않을까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만만 훌륭한 무대연출을 위한 컨셉으로 이해하시리라 믿습니다.^^) 작년 예술의 전당과 부산공연에서의 "물결속에서"노래가 한층 업그레이드된 조용필님과 전은정님의 이번 무대는 아주 훌륭한 무대였음은 두말하면 잔소리가 될 것 같네요.^^ 전은정님이 얼마나 예쁜 모습을 하고 계셨는지는 [공연사진]방에 가셔서 감상하세요^^ [노래 "도시의 오페라"에서의 전은정님...^^] "물결속에서~" 듀엣이 끝나고 몇곡이 더 흐른 후 다시 웅장한 오케스트라의 전주와 함께 무대전경을 가리고 있던 앞샤막이 하강하면서 조용필님과 전은정님이 등장하십니다. 무대 중앙부분에 약간의 거리를 두고 왼쪽에 전은정님, 오른쪽에 조용필님이 서 계시고..... 가수와 소프라노와의 만남이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고 음색, 화음들이 어찌나 멋지게 어울리고 호흡이 찰떡처럼 척척 들어맞는지 환상의 듀엣무대를 연출 해 내시더군요. "도시의 오페라"곡은 들으면 들을수록 노래가 웅장하고 한편의 오페라 무대를 연상케하는 스케일이 아주 큰 노래이면서 조용필님의 앨범 18집에 수록된 곡으로 많은 음악인들이 칭찬을 아끼지 않는 곡이라고 합니다. 전은정님이 이러한 대작음악에 함께 참여를 하신것이 자랑스럽고 음악은 영원히 남으니까 전은정님의 이름도 길이길이 함께 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 우리 회원님들도 가슴이 뿌듯~해지실겁니다.^^ 듀엣으로 노래를 부르며 이렇게 어울리는 상대를 만나는 일도 쉽지않은 일인데 조용필님과 전은정님은 그야말로 환상의 콤비처럼 느껴지는것은 저만의 느낌일까요? ^^ 출처 : http://cafe.daum.net/sopranojej <-- 소프라노 전은정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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